[컨콜] SK하이닉스 "낸드 손익 분기점 4분기 돌파...재고량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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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하이닉스 "낸드 손익 분기점 4분기 돌파...재고량 감소 추세"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4.2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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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의 손익 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D램 재고는 1분기보다 줄어들어 '2주 초반 수준'으로 감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재고량 완화와 낸드플래시 실적 개선, 중장기적 서버 시장 성장 추세 등을 고려하면 전망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SSD 사업에서도 제품 라인업을 확대, 신규 고객사를 영입해 비중이 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한 128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낸드플래시와 개발중인 솔루션 제품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128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제품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3일 2020년 1분기 실적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96단 낸드플래시 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낸드의 경우 워낙 수급 상황 변수가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지만, 지금 추세로 진행되면 당초 회사가 의도했던대로 4분기 손익 분기점(break even point)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환율이 상승해 추정할 때 영업익 700억원의 플러스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고 수준에 대해선 “D램은 1분기보다 줄어든 약 2주 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낸드플래시는 정상 수준인 1분기 말 4주 이하를 기록했고, 2분기 추가적인 축소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서버 반도체 시장에 대해선 "하반기 가격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서버 시장 성장 추세로 볼 때 상당히 견조할 것으로 판단한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고용량 서버 제품을 확대하는 쪽에 집중할 것이고, 주요 고객사들과의 계약 실행에도 큰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9%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깜짝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에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영업이익률 11%), 순이익 6491억원(순이익률 9%)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5000억원 ~ 6000억원)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에서 나타난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 "1Y, 96단 수익성 향상, 전 제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낸드부문의 큰 폭 원가 절감 등의 영향"이라며 "재고자산평가손실 중 1800억 원 가량 환됐다"고 설명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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