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15개 백신 후보군 중 78개 임상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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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15개 백신 후보군 중 78개 임상 들어가”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4.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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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73개는 전임상 단계”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22일 온라인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22일 온라인을 통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카이스트]

코로나19(COVID-19)의 전 세계 대유행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치료제와 백신이다. 다만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115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중에 임상에 들어간 것은 78개, 나머지 73개는 전임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테스트 단계에 있는 후보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킴(Jerome H. Kim)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22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국제포럼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국제포럼 202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설명하면서 “국제백신연구소는 새로운 형태의 DNA를 만들어 자발적 피험자에게 투여할 예정”이라며 “6월쯤엔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백신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확실하고 안전한가 등의 중요 질문을 던지고 있고 코로나19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다양한 종이 발견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베타계열 바이러스 일종으로 4달 동안 여전히 이 신종 감염증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지, 아닌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20일이면 완치가 되는데 그 시점이 되면 몸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면역반응을 통해 바이러스를 몰아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면역력이 생기면 얼마나 지속력이 있는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번 생긴 면역력이 평생 유지되는 경우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병에 걸리는 두 가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 중인 많은 백신 후보군 들이 동물실험에서 나타낸 결과를 인간에게서도 보일 것인가 하는 문제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우선 동물 모델을 정의해야 하고 햄스터, 쥐, 족제비, 원숭이 등에 적용한 연구 중에 어떤 동물 모델이 인간에게 유효한 결과를 낼지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백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완전히 종식한 질병이 바로 천연두”라며 “천연두 백신 첫 도입 시기엔 사람들이 사용을 꺼렸는데 백신을 맞았던 사람들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백신 개발에 있어 무엇보다 안정성 문제가 중요한데 이는 동물실험뿐 아니라 사람에게 직접 투여한 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자금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로 킴 사무총장은 “한 분석 자료를 보면 총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것은 일반적 경우이며 백신이 실패하면 더 큰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백신 후보 중 93%가 실패한다”며 “오직 7%만 전임상이나 임상의 단계로 넘어간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이런 어려움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제롬 킴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 세계 경제의 흥망성쇠가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간에 따른 압박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큰 어려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예상되는 불필요한 효과를 줄이는 일이 백신 개발 목표 중의 하나인데 보통 5~10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는 시간이 없고 전례 없는 압박에 직면해 있는데 12개월에서 15개월 안에 개발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제롬 킴 사무총장은 백신 개발에 따른 공동 솔루션 시스템 마련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함께 세계적으로 솔루션을 만들어 대유행 전염병의 종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고소득 국가든, 저소득 국가든 가리지 않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동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백신의 전 세계적 공급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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