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 개발…남북·대륙철도에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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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 개발…남북·대륙철도에 안성맞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4.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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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진동과 충격 50% 이상 줄여
화물로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 차단을 위해 내부(위쪽)와 외부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사진=철도연]
화물로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 차단을 위해 내부(위쪽)와 외부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사진=철도연]

동해안 남북한 철도 연결이 재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철도는 대륙을 관통하는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도화물의 진동과 충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면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교통물류연구사업으로 철도화물의 진동과 충격을 줄이는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를 개발한다. 대륙철도가 연결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구축되면 장시간, 장거리 철도화물 수송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력 수출품인 전자제품, LCD,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대부분은 진동과 충격에 약하다. 운송 중에 파손이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 운송에서는 진동과 충격을 50% 줄이는 ‘무진동 트럭’이 이미 활용되고 있다. 도로와 비교했을 때 장시간, 장거리를 운송하는 철도는 화물의 진동과 충격 저감을 위한 연구 사례가 아직 없다.

개발 중인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는 반도체, LCD, 각종 전자제품 등 다양한 화물 무게에 맞춰 진동 저감 성능이 발휘되도록 설계됐다. 컨테이너 내부 바닥에 설치돼 화물로 전달되는 진동과 충격을 차단하는 방식, 컨테이너와 화물열차 상판 사이에 설치돼 진동과 충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치는 기존 컨테이너에 진동저감장치를 추가하면 된다.

철도화물 운송 중 발생하는 진동 크기와 주파수 특성을 수송 경로상에서 측정해 진동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철도연의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는 화물열차 수송과 도로 셔틀(공장-철도역 간) 수송 시 50% 이상의 진동 저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허출원과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시작품을 제작 중이다.

연구책임자인 장승호 철도연 박사는 “시작품이 제작되는 대로 실제 화물열차에 적용해 다양한 운송 환경에서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검증해 물류 기업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화물 진동저감장치는 철도화물 수송의 안전성, 효율성 강화를 통한 철도 물류의 경쟁력을 높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대륙철도가 연결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구축되면 안전하고 효율적 철도 네트워크로 그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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