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잡는다'...제네시스 3세대 G80, 벤츠 E클래스 4만대와 격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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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사 잡는다'...제네시스 3세대 G80, 벤츠 E클래스 4만대와 격차 '주목'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4.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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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G80, 고급 세단시장 정복 나서...디자인·성능 '안 밀린다'
- 올해 회사 목표 3만3000대 넘길 전망...계약 첫날 66% 달성
- 시선 끄는 '두 줄' 쿼드램프...드라이빙 성능 '업그레이드'

3세대로 거듭난 제네시스 G80이 고급 세단시장 정복에 나섰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G80이 국내 수입차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세대 G80이 독일 프리미엄 3사(벤츠·BMW·아우디)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갖추면서 올해 회사 목표인 3만3000대를 수월하게 넘길 거란 전망이다. 지난해 4만대에 육박하는 판매 기록을 세운 E클래스와의 격차도 관심이다.

신형 G80은 사전계약 첫날 2만2000대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연간 판매 목표의 66%를 달성했다. 지금 계약하면 연말에나 차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인기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을 앞세워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국내 시장을 잡고있는 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수요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신형 G80은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독일 3사와의 경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3세대 G80. [사진 제네시스]

G80은 지난달 30일 출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이 물 올랐다' '성능도 고급 수입차 못지 않다' 등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급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도 호평이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인 '로드앤트랙'은 G80의 디자인을 두고 "신형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롭고 멋진 디자인 언어를 통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과 경쟁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1'은 "무게 중심을 낮춘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은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며,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 시선 끄는 '두 줄' 쿼드램프...드라이빙 성능 '업그레이드'

G80 디자인의 핵심은 '크레스트 그릴'(방패 모양의 오각형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다. 이들은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것으로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시그니처가 됐다. 

측면부는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한껏 살렸고, 후면부에는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G80만의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기존 약점으로 거론됐던 드라이빙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신형 플랫폼을 적용한 G80은 차체에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 소재를 사용해 공차중량이 125kg 줄었다. 차량 무게가 줄어들면서 연비와 동력 성능이 개선됐다. 또 파워트레인의 위치를 낮추는 등 저중심 설계를 통해 주행 안정감이 향상됐다.

G80에는 안락한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과속방지턱이나 움푹 팬 부분을 사전에 인지해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미리 제어한다. 차체 충격을 최소화해 탑승객의 승차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신형 G80은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승차감을 개선했다. [사진 제네시스]

앞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3세대 G80 출시 행사에서 "그 어디서도 느껴지지 못한 안락한 승차감과 강화된 성능이 어우러진 가장 세련된 세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G80은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907만원, 디젤 2.2 엔진 5497만원부터 시작한다. 

E클래스, 5시리즈의 가격은 6000만~9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G80에 여러 옵션을 추가해 8000만원에 육박한다고 해도 가성비면에서 우세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 1위인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3만9788대 판매됐고 BMW 5시리즈는 1만9002대, 아우디 A6는 5262대가 각각 팔렸다.

3세대 G80. [사진 제네시스]
3세대 G80. [사진 제네시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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