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악 지표·은행 실적 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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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 최악 지표·은행 실적 부진에 하락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4.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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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와 은행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70포인트(2.2%) 내린 2783.36에, 나스닥 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예상보다 더 나쁜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의류 판매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이상 급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21.5에서 사상 최저치인 -78.2로 폭락했다. 시장 예상 -32.5는 물론,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이전 저점 -34.3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은행들이 향후 대출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대폭 늘린 점이 순익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실적 악화 뿐 아니라 향후 개인 및 기업 부실이 급속도도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팩트셋 등에 따르면 S&P500 종목 기업의 1분기 순익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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