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연내 치료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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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연내 치료제 만들겠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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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백신 개발 목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설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정부가 코로나19(COVID-19)의 근본 해법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고 보고 범정부지원단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치료제는 연내 개발, 백신은 이르면 2021년 하반기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지원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범정부 지원체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연내 치료 가능한 약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약물의 사용범위 확대를 통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신속 지원하고 있다. 확진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과 혈장 치료제 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항체의약품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기업(셀트리온)이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혈장치료제도 국내기업과 공동 연구 중으로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면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 기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면제 등 규제 적용 합리화 ▲유망과제 발굴, 재유행 대비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연구 등을 위한 감염병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공공백신개발센터10월 완공, 백신실용화사업단 등 연구 인프라 확충 ▲감염병 연구 국제협력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백신 개발 분야는 미국과 약 6개월의 개발격차가 존재하지만, 민관협력과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플랫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이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이틀 연속 20명대로 나오는 등 증가 폭이 감소세를 보이는 현상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 이하로 유지해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에 최근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투표 인증과 관련해서는 손등이나 비닐장갑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 아닌 투표 확인증 발급 등의 방법을 쓰는 게 낫다고도 했다.

윤 총괄반장은 “경로 미상의 코로나19 감염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라면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국민 참여도가 떨어지는 상황인데, 투표를 할 때 안전 수칙을 꼭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충실히 임해 달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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