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간 활동 줄었더니 공기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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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간 활동 줄었더니 공기 맑아졌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4.1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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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이산화질소 오염도 30% 이상 줄어
NASA 인공위성이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미국 북동부지역 공기오염도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3월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왼쪽)와 올해 3월의 달라진 미국 북동부. [사진=NASA]
NASA 인공위성이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미국 북동부지역 공기오염도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3월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왼쪽)와 올해 3월의 달라진 미국 북동부. [사진=NASA]

인간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공기 질이 좋아지는 모습이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가 급속히 퍼지는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이 관찰한 결과 미국 북동부의 공기 오염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북동부는 대도시가 많이 모여 있어 공기 오염이 심각한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같은 공기 오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NASA 측은 “코로나19로 교통이 통제되고 자가 격리 등의 조처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물”이라며 “어떻게 보면 인류는 이동 제한 등으로 발생하는 매우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얻는 효과”라고 지적했다. NASA의 아우라(Aura) 위성에 실려 있는 오존모니터링장비(Ozone Monitoring Instrument, OMI)가 분석한 자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OMI 데이터는 교통과 발전을 위해 화석연료에서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급격히 줄었음을 제시했다. 인간 활동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분석된 OMI 자료는 올해 3월이 2005년부터 현재까지 3월 중 가장 낮은 월간 대기 이산화질소 수치를 제시했다. 실제로 2020년 3월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2015~2019년 3월 평균과 비교했을 때 워싱턴 DC에서 보스턴 지역에서 평균 약 30%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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