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매출 3000억 돌파”... bhc, 독립 6년 만에 5배 성장 ‘괄목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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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매출 3000억 돌파”... bhc, 독립 6년 만에 5배 성장 ‘괄목상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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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투명경영·상생경영’ 등 3대 경영 원칙 철저 준수 주효
본사의 역량은 ‘R&D’... 지속적 신메뉴로 가맹점과의 약속 이행
bhc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전지현’... 빅모델 활용 전략 ‘성공’
bhc치킨이 독자경영 6년 만에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bhc 매장 전경.
bhc치킨이 독자경영 6년 만에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bhc 매장 전경.

 

6년 전인 2013년 700여 가맹점과 가맹점 연평균 매출 1억4000만원, 본사 순수매출 600여억원으로 독자 경영을 시작한,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치킨 프랜차이즈가 있었다.

이 치킨 프랜차이즈는 6년이 지난 2019년, 외식 프랜차이즈 중 탑 10 안에 드는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독자경영 6년 만에 치킨 프랜차이즈 ‘탑 티어’로 떠오른 bhc의 이야기다.

bhc치킨(회장 박현종, 대표 임금옥)은 지난해 3186억원(전년 대비 34% 상승)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bhc치킨에 따르면,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순수매출(타사 용역매출 제외)과 비교했을 때 인수 6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3년 당시 7~8위를 차지했던 업계 순위도 2016년에 2위로 껑충 올라섰으며 급기야 업계에서 마의 숫자로 통하는 ‘3000억’ 매출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성공신화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식 업계에서 매출 3000억원은 꿈의 숫자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19년 정보공개서 등록 기준으로 외식업에 3600여 개 가맹본부가 등록돼 있다. 이중 외식 외 타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가맹본부를 제외하면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곳은 채 10곳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매출 3000억원을 넘는다는 것은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증명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bhc치킨의 놀라운 성장은 다른 지표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가맹점 수는 2013년 정규 매장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으며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2013년 1억4000만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원으로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가맹점 연평균 매출 증가율(228%)이 가맹점 수 증가율(107%)을 압도하고 있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bhc치킨의 성공 신화의 시작으로 독자경영으로 시작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있다고 분석한다.

왼쪽부터 박현종 bhc그룹 회장과 임금옥 bhc 대표.
왼쪽부터 박현종 bhc그룹 회장과 임금옥 bhc 대표.

 

2013년 당시 프랜차이즈 업계는 창업주가 경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bhc치킨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경영과 조직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독자경영과 함께 수장을 맡은 bhc 박현종 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다. 최고 경영자 중심이 아닌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의사결정으로 효율적이고 스피디한 경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경영진과 직원 간의 리얼타임으로 소통뿐 아니라 부서 간 협업이 활발해져 업무 효율과 개인 역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박 회장은 독자경영 시작 후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이에 부합하지 않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개선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모든 회사의 경영원칙은 준법경영과 투명경영으로 부실과 불합리한 부분의 대대적 개혁을 진행했다.

박 회장 주도로 이루어진 혁신적인 변화와 과감한 투자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후 bhc치킨은 박현종 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출신인 임금옥 대표를 2017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제2의 도약을 위해 도전했고 그 결과 2019년 눈부신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bhc의 치킨 부문은 별도의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 구조로 인해 보다 투명한 경영을 펼칠 수 있었으며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bhc치킨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단행했다. 지난 2015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과 트렌드 분석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강화로 1년에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겠다는 가맹점과의 약속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으며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폭발적인 성장의 근간이 됐다.

bh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광고 모델인 배우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7년 동안 bhc치킨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이제는 전지현 하면 bhc치킨이 떠오를 정도다. 모델 발탁 당시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사랑의 아이콘'으로서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bhc치킨과 잘 어울렸다. 이에 bhc치킨은 당시 업계에서는 매우 드물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러한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 특히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을 사용해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이 따라 부르는 등 쉽게 브랜드를 인지하는데 성공적이었다. 실제 bhc치킨 자체 조사결과 인지도가 10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현은 그동안 신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 “역시 전지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특히 ‘뿌링클’ TV CF에서 마법사로 등장해 도도하고 귀여운 모습이 큰 화제가 됐으며 차별된 제품력과 본격적인 광고 이후 뿌링클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치즈 치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모델 7년 차를 맞은 전지현은 최근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윙 치킨을 먹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제작된 ‘골드킹 윙’ CF를 선보여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bhc치킨 연도별 매출 현황.[자료=bhc]
bhc치킨 연도별 매출 현황.[자료=bhc]

 

bhc치킨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가 업계 리드는 물론 1위로 도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hc치킨이 주목한 분야는 부분육 치킨 시장이다. bhc치킨은 산재해 있던 부분육 치킨의 브랜드를 리빌딩해 새로운 개념의 시리즈 메뉴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출시된 제품들은 일찌감치 좋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날개 부위로만 구성된 ‘윙스타 시리즈’는 지난해 말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90만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닭 다리로만 구성된 ‘오스틱 시리즈’와 날개 부위와 다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콤보 시리즈’를 선보였다.

bhc 그룹은 치킨 사업에서 머물지 않고 직영점인 창고43과 가맹점인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으로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국내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bhc 그룹은 2020년 5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 창고43은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으로 100%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 매출 430억 원을 달성했고 매년 크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어 프랜차이즈 회사 중에는 보기 드물게 성공적인 직영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bhc 관계자는 “bhc그룹은 현재도 다른 품목의 사업 확대를 위해 기획 중이며 bhc의 성공 신화를 모든 사업에 접목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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