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K2 전차 3차사업 조기 추진해달라"...1100여개 협력업체 코로나19로 경영난 악화
- 3차사업 350억원 예산 확정...조기 추진하면 생산효율 ↑, 경영난 극복에 도움
- 3차사업 350억원 예산 확정...조기 추진하면 생산효율 ↑, 경영난 극복에 도움
우리나라 육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인 K2 전차 양산 관련 방위산업체들이 코로나19(COVID-19)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방위사업청 등 관계당국에 K2 전차 3차 양산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로템은 9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14개 주요 핵심부품 협력업체들과 'K2 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2017년 완료 예정이던 K2 전차 2차 양산사업이 변속기 문제로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재고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황이 더 악화했다.
현대로템은 올해로 예정된 방사청과의 K2 전차 3차 양산사업 계약이 또 다시 지연되면 1100여곳의 중소 협력사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날 모인 업체들은 지난해 말 국회가 이미 올해 3차 양산사업 예산으로 350억원을 배정한 상태라면서, 이 예산이 조기에 집행된다면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3차 양산 계약이 조기에 이뤄지면 2차 양산에 이은 연속생산이 가능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방산업계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2 전차는 2008년 개발한 차세대 전차다. 세계 10대 전차로 꼽히는 등 우수한 품질의 전차로 알려져 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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