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는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월,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스위치 본체 및 조이콘 등 주변기기의 생산 및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시물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아 닌텐도는 지난 4월 7일까지 스위치 본체 및 주변기기를 일본 내에 출하 중지하기도 했다. 생산과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와 맞물려 스위치와 인기 게임은 그야말로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 됐다. 이는 국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스위치 본체를 생산하는 공장은 조금씩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지난 7일 대만의 디지타임즈에 의하면 닌텐도가 스위치 생산에 대한 발주를 늘렸다는 뉴스가 게재됐다. 이번 주문으로 약 20% 수준의 스위치 본체가 증산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컨설팅 회사 칸탄 게임즈의 세르칸 토토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닌텐도가 지난 2주 동안 폭스콘과 호시덴에 스위치 제조 주문을 20% 늘렸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20%를 증산해도 스위치의 공급 부족이 당분간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국내외 유저들은 ‘20%가 아니라 200%를 해도 될 것 같다’, ‘20% 보다 더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생산 공장을 더 늘려라’ 같은 반응이다. 20% 추가 생산으로 스위치 품귀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차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