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여러 장 '전월 실적' 고민···무실적 카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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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여러 장 '전월 실적' 고민···무실적 카드 눈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4.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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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이 일상화된 시대다. 1인당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하는 경우도 많아지며 카드마다 적용되는 '전월 실적'이 고민이 될 수도 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9일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3.9장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혜택 제공을 위해 전월 30만원 이상 실적 등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카드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혜택만 누리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체리만 골라 먹는 사람)'를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이같은 전월 실적 조건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들도 있다.

롯데카드 '라이킷올(LIKIT ALL)'은 전월 실적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 대해 1% 할인을 제공한다. 월 2회 주유 5000원 할인, 월 10회 편의점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DA(다)@카드의정석'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8%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생활업종에서는 1.3%가 할인된다. 연 2회 국내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도 가능하다.

현대카드의 '제로(ZERO·할인형)'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생활필수영역은 0.5% 추가 할인, 선결제하는 경우 0.3%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1월부터 카드발급에 대해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

카드사들이 새로운 카드를 설계하는 경우 판매비용보다 판매수익이 크도록 설계하고, 적자 발생 시 이유와 대응방안 등을 분석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카드사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혜택과 비용 사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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