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눈에 띄는 변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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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눈에 띄는 변이 없어”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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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 없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9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9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중앙방역대책본부는(방대본)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유전자를 모니터링 한 결과 눈에 띄는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진단검사의학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취약 검사법 프로토콜은 무증상 감염 위험군의 선별 검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 환자로부터 얻은 총 73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81.9%의 확진자가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8%는 조사와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861명으로 외국인 비율은 8%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 동안 신규 환자 중 47.7%인 564명이 해외 유입 사례인 만큼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 도중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한 개인 물품 사용 등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준 해외 유입 사례와 관련된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4명으로 가족 56.7%, 친구·지인 20%, 업무 직장 동료 14.1%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하루 검사 건수가 1만 건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발표하는 검사 건수는 의심 환자로 의료 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보고한 건수만을 집계해서 말씀드린다. 실제 수탁 검사 기관이나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는 건수는 이것보다 훨씬 많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 입국자나 집단 발병과 관련된 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그런 수치들이 일부 제외된 일부 신고 사례에 대한 건수라서 전체 건수는 아니라는 말씀 드린다.

또 최근 들어서 대규모 집단 발병 사례들이 정리가 되면서 관련된 검사 건수가 일부 감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해외 입국자들, 그리고 관련된 접촉자들 집단 유행과 관련된 선별 검사 등은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 드리겠다.

-중앙임상위원회에서 혈장 치료 문제를 논의했는데, 실효성 있는 지침이나 현장 적용 가능한 의견 있었는지.

혈장 치료 관련해서는 현재 안전한 혈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로 감염학회 자문을 받아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체혈 지침에 대한 것들은 거의 마무리 돼 있는 상태다. 혈장을 어떻게 체혈하고 검사하고 수혈을 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안전한 체혈 지침은 거의 마무리됐다. 혈장 체혈은 어떤 환자에게 어떻게 적용할 지에 대한 치료적 임상 지침은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오늘 중앙임상위원회에 검토 결과를 아직 듣지는 못했다. 입장 정리되면 말씀 드리겠다.

-10개 검체 혼합 시험했을 때 96% 이상 민감도 보인다고 하셨는데, 몇 개까지 사용해야 안전한지.

저희가 연구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10배 희석부터 그 이하로는 모든 희석이 현실적으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그중에서 2배 희석은 시간과 재원 졀약 효과가 적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4~10배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공 있다.

현재 활용하는 건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1대1 검사 지속할 계획이다. 취합검사법은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처럼 무증상자를 집단으로 선별 검사하는 검사 용도로 유용할 거라고 판단돼서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계획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취합검사법 적용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지 궁금하다.

현재 취합검사법은 보건환경연구원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회 집단 선별검사 때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건당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는 않고, 키트 사용비를 국고나 지방비로 예산을 쓰고 있어서 실제 검사비 수가와는 상관없이 공공기관에서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에서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는 기존의 수가 체계로 진행된다.

-전국 재확진 사례 수치는 얼마나 되는지. 완치자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8일 기준으로 격리해제된 이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현재 65명까지 확인했다. 이후 각 시도별로 검사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통계 취합하고 있다. 격리해제된 이후에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서는 역학적, 임상적 특징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는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검체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분리 배양되는지, 감염력이 있는지 여부, 그리고 항체 형성됐는지에 혈청검사 등이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고 정리가 되면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수렴 통해서 격리해제 이후에 환자에 대한 검사와 관리 대책의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에서 코로나19 감염 됐다가 완치된 80대 여성이 숨진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방역당국도 동의했다고 하는데, 완치된 여성 사인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오늘 사망자 4분 중 한 분이다. 85세 어르신이고, 3월 2일에 확진 받으시고 계속 치료 하시다가 3월 30일에 격리해제 되셨다.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돼서 치료 받으시다가 사망한 사례인데, 완치된 이후 사망했다는 표현은 정확하지는 않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2번 이상 확인돼서 격리가 해제되고 전염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으로 전원돼서 치료 받다가 사망한 경우다.

사인에 대해서는 입원 치료 담당했던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성도 있고, 심내 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걸로 추정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의무기록이나 사망진단서 정보를 받아서 중앙임상위원회 통해 사인에 대한 분류나 판단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런 절차 거쳐서 정리하도록 계획돼 있다.

-가을 이후 예상되는 유행에 대비해 항체 양성률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현 상황에서 항체 양성률 파악이 가능한지. 현재와 같은 국면이 이어질 경우 이러한 대응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라 감염 이후 항체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재감염 되는 걸 예방할 수 있는지 세부 정보가 정확하게 확인돼 있지는 않다. 그 부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와 더불어 항체 검사법에 대한 걸 세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이후 항체 형성과 의미에 대한 것들을 면밀히 연구하고 조사하는 걸 진행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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