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조사 매우 중요, 거짓 진술이나 은폐시 처벌”
상태바
[코로나19] “역학조사 매우 중요, 거짓 진술이나 은폐시 처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4.08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부 "지역감염 차단 위해서는 역학조사 매우 중요...거짓 이나 은폐시 처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8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8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정부가 코로나19(COVID-19)의 지역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전문적 식견을 전적으로 존중하면서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지원과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거짓 진술이나 거짓 자료 제출,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역학조사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

방역당국은 또한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는 게 코로나19 사태를 막는 데 불안한 점이라면서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신속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부 병원에서 혈장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완치자 혈장 기증 건수 얼마인가. 회복기 혈장 확보를 위한 체계는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지.

중앙임상위원회 회의가 매주 목요일 열리는데, 일단 회복기 혈장 치료가 진행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의 기회가 있게 된다. 파악하기로는 지금까지 회복기 혈장이 시도된 사례는 전부 3건이다. 현재 서면 심의 중인 지침에 따르면 격리해제 후에 회복기 혈장은 14일부터 3개월 사이 한 번에 500ml씩 확보하고, 이를 통해 회복기 혈장 치료 시도가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이미 이뤄진 치료 시도에 대한 성과를 알아보고, 전문가와 학회 중앙임상위원회 등 검토가 필요하다. 그 이후 회복기 혈장 확보 방안, 치료에 사용할 때 전문가 집단 내 가이드라인, 재정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이고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의료 기관 중 혈액원을 가동하고 있는 의료 기관이 우선적으로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로부터 혈장을 확보해서 치료 시도를 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다른 의료 기관도 가능한데, 그럴 경우 회복 혈장 자체가 혈액관리법 적용 대상은 아니라고 해도 혈액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대한적십자 등의 참여 방안도 임상 논의 후에 신속하게 구체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31번 환자가 50일 넘게 입원 중인데, 이보다 더 오래 입원 중인 사례가 있는지. 장기 입원 사례라고 봐야 하는지.

50일까지 사례는 31번 환자 외에도 사례가 좀 더 있다. 다만, 오늘 이후부터는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사례가 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도 6개월 가까이 입원 치료가 진행됐던 과정을 알고 있다. 장기 입원의 경우는 입원할 때부터 중증인 경우가 많다. 문헌이나 논문, 내부 경험에 따르면 경증일 때는 2주 이내에 증상도 사라지면서 치료되는 데, 중증 이상은 3~4주나 그 이상인 경우가 있다.

-정세균 총리가 우리 국민 입국 금지국에 무비자 입국을 막고, 불요불급한 외국인 입국제한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지금 시점에 방역 차원에 어떤 실효성이 있다고 보는지.

방역당국은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이해했다.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전파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사망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증 위중 환자 현황과 고령이나 기저질환 외에 치명률이 높아지는 원인이 있다고 보는지. 병상이나 의료진 부족 문제는 없는지.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방역당국의 추가 대책이 있는지.

중증 또는 위중 환자는 80명, 중증이 34명 위중 46명이다. 치명률이 높아지는 건 안타깝고, 항상 죄송한 마음으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과의 수평적 비교를 보면 그래도 우리나라 치명률 자체가 매우 높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병상이나 중환자 진료의 애로사항이 없는지, 일선 의료진들의 수고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알고 있다.

저희 방역본부에서도 코로나19의 역학조사와 연구개발과 관련해 수시로 확인하면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으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약물 재창출의 일환으로 학계에서도 예방적 투약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이번에 회복기 혈장 활용한 치료 등 적극 체계를 만드는 등 조금이라도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 업데이트된 내용 있는지.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8일 0시 기준 격리해제 이후 재확진 사례는 65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이 가장 많다. 이 부분 관련해서는 내일 열리는 중앙임상위원회 통해 전문가들과 논의를 해보겠다. 재확진 사례도 감염력이 있는지, 그것과 관련된 최신 외국의 상황이나 논문, 지침 등까지 넓게 확인해서 대비하도록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에서 볼 때 세컨드웨이브(second wave, 감염 재확산)와 관련해 가장 예의주시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온 국민이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첫째 주의 성적을 조금씩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게 코로나19의 무서움이다. 가볍더라도 무증상 감염이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과 이틀 동안에는 증상이 없이도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점 등이 나온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호흡기로 전파를 할 때 2m 이내 밀집된 환경에서 손과 손을 통해 전파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인구밀도가 높고 증상은 가볍지만 지역사회 전파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실 지금의 유행보다도 곧 다가올 수 있는 또 다른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