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악용···제보 및 상담 급증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일 기준 10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으며, 의심문자 제보 및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자금압박 해소가 시급한 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대출 상환 명목으로 금전 요구 ▲신용등급 상향, 대출작업비 명목으로 금전 요구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대출을 위한 앱 설치 요구 등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지원대출 취급을 위해 기존대출 상환을 권유하지 않으므로 무조건 거절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각 금융회사 영업점, 정부산하기관의 지역센터에서만 대출신청 및 취급이 가능하고, 타인 계좌 이체·송금은 100% 사기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금융회사는 작업비용, 수수료 명목으로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소지가 있으므로 거절해야 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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