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구조조정설 일축..."공식 입장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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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구조조정설 일축..."공식 입장아냐"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4.07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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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 전 직원에 '구조조정' 내용 담은 이메일 발송 실수
유니클로 "인적구조조정과 무관하며 회사의 공식 입장 아니다"
유니클로 로고.
유니클로 로고.

유니클로가 항간에 불거진 구조조정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유니클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지난 2일 인사 부문장에게 보내려던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이메일을 실수로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배 대표는 이메일에 "어제 회장님께 이사회에서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 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고 적었다.

메일이 공개되자 직원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 동요했다. 업계에서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을 겪으며 악화된 사업 실적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바라봤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2019년 매출액은 9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19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해당 이메일은 구조개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이라면서 "인적구조조정과는 무관하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일이 발송된 후 직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각 부서별 부서장 및 팀장을 통해 본 건에 대해 설명했으나, 일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못해 혼란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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