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점유율 순위 재편될까···KB국민카드, 삼성카드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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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점유율 순위 재편될까···KB국민카드, 삼성카드 턱밑 추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4.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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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3위인 KB국민카드가 2위의 삼성카드를 바짝 추격 중이다.

7일 금융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 21.76%, 삼성카드 17.53%, KB국민카드 17.42%, 현대카드 16.24%, 롯데카드 9.78%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2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삼성카드가 KB국민카드를 근소한 차로 앞서는 모습이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5월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종료하며 시장점유율의 감소가 예상됐으나 2분기 시장점유율은 1분기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제휴 강화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회원수는 103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법인 영업 확대와 자동차 금융 강화가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스트코 제휴 종료 등의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는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과 디지털 및 빅데이터 기반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법인 신용판매 이용이 줄어든 반면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8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순익 증가에 대해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할부자산 및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개인 신용판매액은 82조4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1%, 법인 신용판매액은 14조1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0%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카드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 점유율 순위에 변동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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