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지난해 200조원을 넘어섰다.
6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2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조2000억원(16.4%) 증가했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적립금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제도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확정급여형은 13.9%, 확정기여형·IRP특례는 16.3%, 개인형퇴직연금은 32.4% 각각 증가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89.6%, 대기성자금 포함), 실적배당형이 23조원(10.4%)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전년(1.01%) 대비 1.24%p 상승한 2.25%로 나타났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은 6.38%를 기록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86%,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개인형퇴직연금 2.99%로 나타났다.
2019년 총비용부담률은 전년 대비 0.02%p 하락한 0.45%를 기록했다. 총비용부담률은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총비용을 더한 연간 총비용을 기말 평균적립금으로 나눈 값을 뜻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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