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0% 지급" 넥슨, '피파모바일' CBT 핸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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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0% 지급" 넥슨, '피파모바일' CBT 핸즈온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4.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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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게임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다. 축알못에다 축구게임이라고는 거의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 넥슨 신작 피파모바일은 자꾸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다. 

재미의 이유를 찾아보자면 축구 매니아들에게는 만인의 우상과도 같은 손흥민 선수를 100% 지급하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에게만 패스를 하면 골 만드는 결정력이 있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손흥민보다는 게임 경기 자체가 재미있다. 경기는 이겨야 맛이다. 피파모바일은 이기는 게임을 제공해서 재미있다. 

이기는 게임이란 일명 RPG에서 전투력이라 볼 수 있는 OVR의 수치가 자신보다 낮을 때 얘기다. OVR이 82 정도일 때 40-50 정도의 상대와 붙으면 백전 백승은 물론 10: 0 이상으로 완승을 거둘 수가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바로 일직선으로 들어가도 수비의 어떤 저항도 없이 바로 골을 만들 수가 있다. 일명 상대를 '가지고 노는' 상황을 만들 수가 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압박수비'다. 다른 게임이라면 상대의 공을 뺏기 위해 이지러리 쫒아가며 안간힘을 써도 뺏기가 힘든데, 피파모바일에서 '압박수비' 버튼만 누르면 어떻게든 공을 뺏어온다. 워낙 순식간이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다가 '패스'가 생기는 순간, 바로 패스를 눌러 줘야 한다. 패스 성공률은 거의 90% 이상이다. 가끔씩 엉뚱한 대로 보내기도 하지만 세기와 방향을 잘 조절해서 주면 100%의 확률을 보일 만큼 패스가 정확하다. 놓치는 법이 없다. 

AI가 확실히 똑똑하다. OVR이 낮은 팀은 어떻게든 뚫리기 마련이지만, OVR이 높은 팀은 어떻게든 직선 드리블은 다 막아낸다. 어떻게든 실전과 같이 공격 기회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피파모바일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우선된 느낌이다. '압박수비'를 제외하고 나면 수비를 해야 할 일도 많지도 않고, 공격을 방어하기도 힘들다. 공격은 패스를 몇번 연결하고 마지막 전략질주를 한 상태에서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면 그때 슈팅을 한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들어간다. 

골이 들어가면 연출되는 멋진 퍼포먼스도 볼만하다. 요래조래 팔을 좌우로 흔드는 선수들부터 덤블링을 하는 선수들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건만, 혼자서 다 했다는 느낌의 퍼포먼스다. 함께 축하해주는 장면이 없어 아쉽다. 

또 하나 게임을 자꾸 하게 되는 이유가 보상이 풍부하기 때문. 이것저것 메뉴도 많고, 거기에 따른 보상도 풍부하다. 에너지도 넘칠 정도로 준다. CBT라 그럴 수도 있지만 전설급 선수들을 펑펑 퍼주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 등 게임에 필요한 자원들을 넉넉하게 주다보니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유로운 느낌으로 게임에 진입할 수 있고, 충분히 콘텐츠를 소비하며 게임을 파악할 수가 있다. 

게임은 핵심은 선수들을 강화하고, 팀을 강화하면서 OVR을 높여가는 일이다. 팀의 OVR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직력 파악이 필수다. 최상의 조직력은 포메이션 메뉴에서 더 높은 OVR을 선택하면 된다. 조직력 수치가 전체 OVR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고 OVR로만 팀을 꾸려서는 안된다. 

선수들의 강화는 스킬 부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스킬을 올리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훈련/강화/진화 메뉴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여기서는 동일 포지션 선수 및 경험치 아이템으로 훈련을 하여 OVR을 상승시킨다. 그리고 강화재료를 통해서 강화를, 조건에 맞는 선수를 투입하여 진화를 하여 OVR을 상승시킨다. 마지막 각성은 기본 OVR이 100 이상인 선수가 대상이며, 필요한 재료와 선수를 투입하여 할 수 있다. 이런 강화화 각성은 RPG의 그것처럼 전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피파모바일은 몇 시간을 해도 자꾸만 손이 간다. 이기는 축구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한계 상황도 조금씩 보인다. 자동 모드에서 OVR이 높은 팀은 결정적 찬스에서 100% 골을 넣더라도 패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OVR을 높이기 위한 방법도 알았으니 이제 더 달릴 일만 남았다.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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