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MBC 가짜뉴스 고소'에 진중권 "진상 밝혀지겠죠"..."최강욱·황희석은 대체 무슨 작전 들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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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MBC 가짜뉴스 고소'에 진중권 "진상 밝혀지겠죠"..."최강욱·황희석은 대체 무슨 작전 들어갔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4.0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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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채널A든, MBC든 언론의 본분을 저버린 것은 비난받아야"
..."이번 일이 사건의 실체를 호도하고,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데에 악용돼서는 안돼"
- 최경환 전 부총리, MBC 고소 "신라젠 전환 사채를 매입한 사실이 없다"
- '윤석열 측근' 검언유착 제보자는 횡령 사기 전과자이며 열린민주당 지지자
- 진중권 “사이비 증인, 어용언론, 대중 선동, 어용시민단체들 등 움직이는 똑같은 패턴"
... “감옥에 있는 이철 만나 편지를 받아오고 MBC 기자 만나서 작전 짜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채널A든, MBC든 언론의 본분을 저버린 것은 비난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엄중히 처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마침 최경환이 고소했다고 하니, MBC 취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곧 진상이 밝혀지겠죠"라며 "채널A도 대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수감 중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신라젠의 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 법적 조치에 나섰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허위 사실을 보도한 MBC의 가짜뉴스와 관련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한 박성제, 민병우 등 MBC 보도본부 관련자들 및 기타 이 사건에 개입한 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 측은 "신라젠이 그 관계인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관계이며 본인이든 지인이든, 실명이든 차명이든 어떠한 형태로든 신라젠 전환 사채를 매입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어느 경우든 이번 일이 사건의 실체를 호도하고, 각종 비리를 향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데에 악용돼서는 안 된다"며 "속 들여다 보이는 '프레이밍' 사기에 넘어가지 마세요"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이어 "엄청난 액수의 피해가 발생했고, 엄청난 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지금 수사에 들어간 라임사태가 보여주듯이 이런 비리, 혹은 이와 유사한 비리는 앞으로도 계속 터질 수 있다"며 "그러면 새로운 피해자들이 발생하겠죠. 그 피해자는 우리 자신, 혹은 가족이나 친지가 될 수 있다"라고 금융사기 범죄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한편,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가 ‘윤석열 측근’ 검사장과 유착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제보를 압박했다"는 내용과 관련 제보자가 열린민주당 지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모(55) 씨로 횡령·사기 등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지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14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채널A 기자와 접촉했다.

지씨는 채널A 기자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측근’ 검사장과의 녹취록을 보여주며, 유시민 이사장과 신라젠 관련 비위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MBC에 제보했다. 

지씨는 해당 음성과 검사장이 동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입증되지는 않았다. MBC도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씨는 제보자X란 이름으로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관련 제보를 하고, 친여권 인사인 김어준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를 옹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의 사진을 올려놓고 “부숴봅시다 윤석열 개검들”이라고 적었다. 

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이 함께 있는 사진에는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처음부터 세팅한 느낌이 난다고 했다. 정경심 사건 때 보았던 그 장면이 그대로 반복된 것”이라며 “사이비 증인을 내세운다. 그 자에게 어용언론을 붙여준다. 어용언론들이 보도를 한다. 인터넷 어용매체들이 이를 받아서 대중을 선동한다. 어용시민단체들도 들고 일어난다. 거대한 가상세계가 만들어 진다. 그러면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에서 숟가락을 얹는다. 이를 받아서 법무부가 움직인다. 똑같은 패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옥에 있는 이철 만나 편지를 받아오고 MBC 기자 만나서 작전 짜고, 자기 혼자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열린민주당 차원에서 해명이 필요하다. 최강욱과 황희석은 대체 무슨 작전에 들어갔던 것일까”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최강욱이 '그놈' 운운하며 받아주던 거, 기억하시죠? 술 사달라고 하는 걸 보면 유시민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 같구요. 뉴스공장에도 나왔다고 했지요?"라며 "오래 전부터 그쪽 선수로 뛰던 놈이라는 얘기"라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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