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전세계 확진자 100만·사망 5만2000명...세기적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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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전세계 확진자 100만·사망 5만2000명...세기적 재앙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20.04.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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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평균 치명률 5.2%로 꾸준히 상승 중
- 유럽, 사망 3만9000여명 전체 73% 차지...치명률 7.1% 기록
- 북미 지역 확진자 25만명...치명률은 2.4%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집계한 3일 오전 6시(날짜변경선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발생동향.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사진=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캡처]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188개국에서 100만3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또 사망자는 5만1718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와 국가별 공식 데이터를 이용해 AFP가 자체 집계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100일도 되지않아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구 중 100만명 이상을 확진자로 만들었다. 

특히 환자 수는 지난달 26일 50만명을 넘은 이후 단 일주일만에 두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었다. 

WHO가 집계한 지역별, 일별 세계 확진자 현황. 맨 앞의 황색이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 국가들. 주황색은 유럽. 보라색은 중동, 서아시아. 최근 급증한 밝은 노란색은 미주지역. 최근에는 하루에 7만명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다. [사진=WHO]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7만명 이상씩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의하면, 3일(날짜변경선 기준) 오전 6시경 전세계 확진자는 100만8977명, 사망자는 5만2771명으로 치명률은 5.24%를 기록했다. 세계평균 치명률은 전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90만명을 넘으면서 5%를 처음 넘었고, 하루만에 5.24%로 높아진 것이다. 

이 시간까지 전 세계 인구100만명당 129명의 확진자와 6.8명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유럽, 확진자 54만명·사망자 3만9000명...치명률7.1% 계속 높아져

전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 사망자의 73% 가량이 유럽에서 나왔다. 

이날까지 유럽에서는 54만3000여명의 확진자와 3만850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치명률은 7.1%로 하루만에 3%포인트 높아졌다. 

인구100만명당 무려 722명의 확진자와 17.4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11만5242​​​​​​명의 확진자와 1만3915명의 사망자가 나와 가장 큰 피해를 보였다. 치명률은 12.1%나 돼 모든 국가 중 가장 높다. 

인구100만명당 2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인명 피해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11만20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만348명이 숨졌다. 9.2%의 높은 치명률을 나타냈다. 

인구100만명당 확진자는 2384명으로 주요 감염국 중 가장 많다. 이탈리아는 1905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8만4788명이 양성으로 판정됐고, 1107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은 1.3%로 낮은 편이다. 인구100만명당 10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숨진 사람은 13.2명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5만99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6만명에 이르게 됐다. 사망자는 이날 처음 5000명을 넘기고 5398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9%로 올라섰다. 

영국도 확진자가 3만명을 넘겼다. 3만416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292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치명률은 8.6%로 치솟았다. 

인구 1200만여명의 네덜란드는 이날 치명률이 9.1%로 급상승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1만4784명의 확진자와 134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인구100만명당 1232명의 확진자와 112명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인구 1160만여명의 벨기에도 1만5348명의 확진자와 101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6.6%를 나타냈고, 인구100만명당 1323명의 확진자 비율을 보였다. 

◇북미 지역, 확진자 25만 여명·사망자 6000여명으로 급증...치명률은 2.4%

미국에서는 이시간까지 23만88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7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2.4%를 기록했다. 

인구100만명당 사망자는 17.4명으로 유럽평균(45.9명)보다는 많이 낮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향후 2주간이 매우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도 이날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 1만1131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 131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2%로 낮은 편이다.

◇중남미 지역, 확진자 2만4000여명·사망자 700명 넘어...치명률 3%

브라질에서는 8000여명 가까운 확진자와 3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나와 3.8%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까지 31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0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치명률은 브라질과 같은 3.8%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급증세 지속돼 우려 확산...북한·중국·일본 통계, 신뢰하기 어려워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까지 1790명의 확진자와 170명의 사망자가 나와 9.5%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필리핀에서는 2633명의 확진자와 107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인도에서는 253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72명이 사망자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116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50명이 숨졌다. 치명률은 1.6%로 낮은 편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포함해 11만2595명의 확진자와 4051명의 사망자를 기록해 치명률은 3.6%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전혀 없다는 북한과 통계 축소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중국이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3만명 이하의 검진이 이뤄져 정확한 감염실태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확진자 6만4000여명·사망 3300명 넘어...치명률 5.2%

이란에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었다. 5만468명이 확진자로 발표됐고, 3160명이 숨졌다고 이란 보건부가 발표했다. 치명률은 6.3%를 기록하고 있다. 

이라크는 772명의 확진자와 54명의 사망자로 7%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에서 1만여명 가까운 확진작가 나왔으나 사망자는 세 국가를 모두 합쳐 65명에 불과해 치명률은 0.7% 미만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등은 한국형 방역 대책을 도입해 적극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확진 6000여명·사망 260명 치명률 4.5%...의료전반 부실해 우려 커

아프리카 최대 피해국은 알제리다. 98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86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8.7%로 높게 나타났다. 

이집트에서 58명이 숨졌고, 모로코에서도 44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하면 콩고에서 123명의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가 나와 8.9%의 치명률을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서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에서는 288명의 확진자와 16명의 사망자가 나와 5.6%의 치명률을 보였다. 

중부 아프리카 지역은 대부분 의료체제가 부실해 높은 치명률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1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사망자는 5명에 그쳤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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