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CEO급 등기이사 평균 보수 미등기임원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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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상장사 CEO급 등기이사 평균 보수 미등기임원의 3배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4.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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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급 사내이사 1명당 평균 보수 7억6590만원
삼성전자,지난해 사내이사 4명에게 1인당 30억원대 가장 높아
2017년 회계 연도 종료를 앞두고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이 배당금 잔치를 펼칠 전망이다. 상장사들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 전경.
상장사들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 전경 (사진=녹색경제신문)

 

국내 100대 상장사 최고경영자(CEO)급 등기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는 7억6000만원으로 미등기 임원보다 3배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주요 상장사 10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2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CEO급 등기 사내이사와 미등기 임원의 보수 차이는 약 3배로,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는 2억6690만원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미등기임원의 평균 보수가 6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원 180여명에게 보수 총 1200억원을 지급했다.

GS건설 미등기 임원 평균 보수는 6억5400만원, 삼성전자 6억1700만원, 이마트 5억5400만원, LG유플러스 5억1500만원, LG전자 5700만원, LG생활건강 5600만원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자업계의 평균 보수 차이가 3.8배, 정보통신업계에서는 4.4배, 금융업계에서는 3.6배 격차를 보였다.

한편, CEO급 사내이사 1명당 평균 보수는 7억6590만원으로 나타났다. 100곳 중 25곳은 CEO급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10억원 이상이었다.

명시금액만 보면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등기 사내이사 4명에게 총 532억원을 지급, 1인당 평균 보수가 133억원이었다. 그러나 총 보수에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보수 51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것은 아니다.

실제 CEO급 사내이사 보수가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내이사 4명에게 약 120억원의 보수를 지급해 1인당 평균 보수가 30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보수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34억5100만원),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31억3500만원),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28억2800만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25억7800만원) 순이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LG전자(26억1800만원), GS건설(26억700만원), 현대자동차(22억500만원) 등 3곳이 20억원이 넘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19억6900만원), SK텔레콤(18억4900만원), CJ제일제당(18억2300만원), 삼성카드(17억6000만원), 미래에셋대우(16억8200만원), 네이버(14억8900만원) 등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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