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테헤란로 상권, 일 평균 66만 명 찾아...식당 월 평균 매출 684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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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테헤란로 상권, 일 평균 66만 명 찾아...식당 월 평균 매출 6845만 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4.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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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출처=카카오맵]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출처=카카오맵]

 

서울 강남 테헤란로 상권을 찾는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약 6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헤란로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의 구간에 이르는 도로로, 국제금융 및 IT 관련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이에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테헤란로를 찾고 있으며, 주변 상권 또한 발전했다. 하지만 최근 내수 경기 침체, 코로나19 확산 등 이유로 테헤란로 상권도 다소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테헤란로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1%로 조사됐다. 이는 강남구 주요 상권 8곳 중 가장 높은 공실률이며, 서울 평균 중대형 상가 공실률 8% 대비 6.1%포인트 높은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테헤란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테헤란로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65만 781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 평균(30일 기준) 약 1713만 명의 유동인구가 테헤란로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1.9%) △20대(18.2%) △60대 이상(16.8%) △50대(16.1%) △10대(3.3%) 순이었다.

테헤란로 상권 내 일반식당 월 평균 추정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6845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강남구 일반식당 월 평균 추정 매출 4916만 원 대비 1929만 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2% 비중을 차지했다. 40대의 매출도 28.5%를 기록하며 30·40대 매출이 총매출의 6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특성상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아 주중 매출이 총 추정 매출의 84.9%를 차지했으며, 점심 매출이 일 추정 매출의 33.3%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됐고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형 업무지구 인근 상권은 고정 직장인 수요가 있어 매출 감소 폭이 타 상권보다 적었다. 테헤란로 상권도 공실률이 높고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고정 수요가 있어 매출이 강남구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석호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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