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대명절 만우절...게임업계 만우절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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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최대명절 만우절...게임업계 만우절 이벤트는?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4.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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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매년 신박한 아이디어의 장난과 개그들이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는 만우절이 돌아왔다. 누리꾼들에게 질세라 각 게임사들도 재미있는 이벤트로 유저들의 배꼽을 노리고 있다. 과연 어떤 이벤트가 준비돼있을까?

넥슨은 자사의 다양한 게임들의 만우절 장난을 준비했다. 던전앤파이터는 VR버전 출시 영상을 메인에 내걸었으며, 사이퍼즈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 대 자연을 패러디한 사이퍼즈 대 자연이라는 제목으로 신규 사이퍼인 사자왕 라이언을 선보였다. 사자왕이라는 이름이지만 모습은 인형옷을 입은 고양이의 모습이라 유저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비노기는 현재 출현 중인 이벤트맵 두근두근 아일랜드에 인터넷 상의 밈으로 정착한 헬스열풍을 담아냈다. 섬 곳곳에는 운동하는 남녀 NPC가 등장하고 멀린, 디바, 트레저헌터 등 제로 영웅들이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펍지도 배틀그라운드에 만우절 기념 모드인 '판타지 배틀로얄'을 업데이트해 화제가 되고있다. 4월 1일 오후 4시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배틀로얄은 바바리안, 레인저, 위자드, 팔라딘 등 네 가지 직업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모드로, 총알과 화약이 난무하던 전장이 아닌 검과 마법이 주가 된다. 
판타지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검으로 근접 공격을 담당하는 ‘바바리안’,석궁으로 원거리 저격을 담당하는 ‘레인저’, 광역 데미지 딜러 ‘위자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힐러 ‘팔라딘’ 등 네 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파밍 아이템들도 반지나 목걸이, 강화석인 지르콘 등으로 대체됐다.
해당 모드는 에란겔 맵에서 4인 스쿼드, 전체인원 80명으로 매치가 진행된다.

모바일 게임들도 재치있는 만우절을 준비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MORPG 테라 히어로는 공식 카페의 모든 배너를 손그림으로 대체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흡사 어린 아이의 낙서같이 보이는 배너지만 깨알같이 '나 지금 진지하다' 라는 배너는 유저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엑소스 히어로즈'는 만우절 기념 페이트코어를 업데이트했다. 앞서 지난 12월 라인게임즈는 엑소스히어로즈의 팬아트 공모전을 진행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았던 보상으로 인해 각종 저퀄리티 작품이 난무한 바 있다. 당시에는 논란이 일었지만 라인게임즈는 이 저퀄리티 작품을 이번 만우절 페이트코어로 출시한 것이다. 유저들은 "그때 그 말많던 이벤트가 만우절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스포츠 팀에서도 재미있는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했다. 유명 e스포츠 팀인 T1 LOL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로고 이미지를 발표했다. 해당 로고는 기존 로고와 색상은 동일하지만 T1이 아닌 프로 레이싱 대회를 뜻하는 F1으로 바뀌어있어 e스포츠팬들의 웃음을 자아냈으며, 해외 팬들은 시차 탓에 이 로고가 진짜라고 믿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발표 14시간만에 많은 해프닝을 만들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4월 1일 9시에 진행되는 2020 LCK 스프링 T1 대 젠지의 경기에서 이 만우절 로고가 등장하는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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