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4% 급락한 1,685.46 마감···환율 13.1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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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94% 급락한 1,685.46 마감···환율 13.1원 상승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4.0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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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로나19사태 우려 속 낙폭 키워

 

4월 첫날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코스피가 4% 급락해 1700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3.1원 오른 123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9.18p(3.94%) 급락한 1,685. 46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해17.23p(3.03%) 추락한 551.84에 종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휩싸인 금융시장은 투자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17.36p(0.99%) 하락한 1,737.28에 개장해 장중 개인 매수세에 힘입서 1750선을 넘겼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급증하며 4%나 빠진채 거래를 종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리 부각이 지수 급락의 원인”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시간외 선물이 3%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57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외국인보다 많은 6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1조 152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8% 내린 4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5.88%), 삼성바이오로직스(-6.12%), 네이버(-4.12%), 셀트리온(-13.54%), LG화학(-4.26%), 현대차(-4.72%), 삼성물산 (-5.25%), KB금융(-8.54%), 포스코(-3.73%) 등 하락했다.

하락업종이 상승업종보다 많았다. 항공사(+5.23%), 통신장비(+3.87%), 전문소매 (+2.52%), 문구류(+2.03%), 기계(+1.95%)등이 상승한 반면, 건강관리업체(-10.11%), 생명과학도구(-9.84%), 교육서비스(-8.98%), 제약(-7.63%), 카드(-6.35%), 은행(-6.27%), 증권(-5.68%) 등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도 7거래일만에 17.23p(3.03%) 하락한 551.84에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1억원, 162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61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한때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570선 위로 올라오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으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거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1.93%, 씨젠 -14.76%, 셀트리온제약 -18.02%, CJ ENM -5.76%, 코미팜 -9.09%, SK머티리얼스 -4.4%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 +1.22%, 케이엠더블유 +9.16%, 헬릭스미스 +5.09%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통신장비가 4%대, 컴퓨터서비스가 3%대 각각 올랐으며 건설은 0.39% 오르는 데에 그쳤고 그 외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1원 오른 달러당 1,230.5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219.0원에 출발해 장중 123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만 약 1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이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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