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전년(2조5598억원) 대비 15.2%(3896억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이 판매·관리비 증가 등에 따라 623억원 감소하고, 경제사업부문 손실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으로 3273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조2000억원(7.9%) 늘었다.
신협(883개)·농협(1118개)·수협(90개)·산림조합(137개) 등 총 2228개 조합의조합당 평균자산은 2451억원으로 2018년 말(2261억원)보다 190억원(8.4%) 증가했다.
총여신은 36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총수신은 464조원으로 전년 대비 8.4%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전년 대비 0.39%p 상승한 1.7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0.52%p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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