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5000원 감자'에 혹평 세례...오징어 판매에도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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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5000원 감자'에 혹평 세례...오징어 판매에도 불똥 튈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3.3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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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감자' 흥행 돌풍...'오징어' 후속 판매 돌입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썩은 감자' 혹평받으며 품질 논란 빚어
강원도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00원 감자'가 품절됐다. [이미지=네이버쇼핑 캡쳐]
강원도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00원 감자'가 품절됐다. [이미지=네이버쇼핑 캡쳐]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농수산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섰지만 최근 판매가 마감된 '강원도 감자'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바통을 이어받은 '강원도 오징어'가 판매에 차질을 빚게될 지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감자 완판'을 발판 삼아 두 번째로 동해 오징어 판매에 힘을 쏟는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 강원도 감자는 '포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강원도 감자의 가장 큰 흥행 요인으로는 최문순 강원지사의 SNS를 통한 지원과 10kg 한 상자에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꼽힌다. 더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렴한 감자를 구매하면서도 농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퍼져 감자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원도가 판매한 감자는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혹평 세례를 받았다. 감자 특성상 선별 과정 이후에도 유통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변질이 될 수 있는데, 이번에 판매된 감자 가운데서도 썩거나 싹이 튼 사례가 발견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감자를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제기했다.
인터넷을 통해 감자를 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강원도 감자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싹이 안 난 감자가 없을 정도로 멀쩡한 감자가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감자 판매처 관계자는 "판매된 감자의 일부 물량이 품질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유선을 통해 반품·교환을 돕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원도가 두 번째로 판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오징어'도 판매 초반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양새다. 

동해시는 30일 오후 1시부터 동해시수협쇼핑몰에서 오징어 2000상자를 선착순 특별판매했는데, 판매 시각 전부터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쇼핑몰이 판매 시작과 함께 다운됐다. 동해시가 판매하는 오징어는 1.5kg 한 상자 당 2만원으로 평상시보다 7000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완료된 오징어 물량은 이르면 31일부터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징어 또한 감자처럼 품질 논란에 휩싸인다면 향후 이어질 농수산물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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