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0~80대 환자 사망 잇따라…치명률 상승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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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70~80대 환자 사망 잇따라…치명률 상승하고 있어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30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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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전체 입국자 14일 동안 자가격리
정은경 본부장이 3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이 30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78명이었다. 어제 추가로 사망하신 분은 여섯 분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어제 사망하신 여섯 분은 80대가 4명, 70대 어르신이 2명이셨다. 대구지역에서 5명, 경북지역에서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COVID-19)로 1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치명률은 1.64%로 약간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사망자 방어에 의료진과 방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사망자를 가능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30일 현재 국내 코로나19(COVID-19) 누적확진자는 9661명이었고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총 476명, 이 중 외국인은 40명이었다. 195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돼 5228명이 완치됐으며 전체 확진자 중 54.1%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났다.

정 본부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84.1%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서울시의 경우 16명 신규 확진이 보고됐는데 대부분 해외유입사례가 많고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된 집단발병의 추가환자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제2 미주병원에서 집단 감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15명이 추가로 보고됐는데 대부분 해외유입환자와 기존 확진자 접촉자에서 발생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여러 국가에서부터 확진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정 본부장은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환자는 29명이었다”며 “국가별로는 중국 외의 아시아가 1명(인도네시아), 유럽 12명, 미주지역 16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외유입환자는 총 476명이었고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경우가 42%,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경우가 57.6%의 비율이었다.

국적으로는 내국인이 436명으로 91.6%, 외국인은 총 40명으로 8.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4월 1일 0시부터 해외입국자 전체에 대한 검역과 감염병 관리를 강화한다”며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데 4월 1일 0시부터는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민, 장기체류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고 강조했다.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격리 시설을 이용할 때는 비용을 징수한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비와 확진 시의 치료비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원하는데 이는 혜택이 아니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 중에는 일차적으로 가족 간에 전파가 일어날 수가 있다”며 “실제 가족 간 전파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어서 자가격리 중에는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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