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입장문 "대한항공은 난국 헤쳐나가겠다"...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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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입장문 "대한항공은 난국 헤쳐나가겠다"...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 다 할 것"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29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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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한진그룹 회장으로서 각오 밝혀
-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
-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 "어려운 상황 극복,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며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이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며 한진그룹 회장으로서 각오를 밝힌 것이다. 

조 회장은 29일 오전 취재진에게 보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다"며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저희 한진그룹은 이제 그런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며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구 노력에는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낮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작년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다음은 조원태 회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전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드리는 말씀 

한진칼 제 7기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특히 현 경영진에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마음 한 뜻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한진그룹 전 임직원들과 어려운 상황에도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주신 노조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그 과정은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저희 한진그룹은 이제 그런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진그룹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산업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같은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입니다.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 이와 같은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입니다.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고, 극복할 것입니다.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서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주신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저희에게 주신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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