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을 퍼트리는 게임인 '전염병 주식회사'의 개발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있다.

'전염병 주식회사' 개발사 엔데믹크리에이션즈(이하 엔데믹)는 24일 코로나19을 위한 성금 25만 달러(약 3억 1,600만 원)를 WHO(세계보건기구)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측에 기부했다. 엔데믹은 기부에 대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염병 주식회사 유저들을 대표해서 기부를 진행했다"며, "기부금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엔데믹은 지난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당시에도 유저들과 함께 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구호 단체에 기부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 유행하자 일부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는 코로나19 시나리오를 금지하기도 했다.

또, 엔데믹은 '전염병 주식회사'에 전염병 확산을 막으면 승리하는 신규 모드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질병을 통해 인류를 전멸시키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이번 신규 모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응원하는 메세지를 담은 모드다.

해당 모드 개발에는 WHO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가 담길 예정이다. 엔데믹은 "유저는 질병 진행 정도와 건강 관리 시스템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 및 폐쇄 등 현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모드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배포되며 자세한 출시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