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피아42', 성 착취 사건 'n번방'과 무슨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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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피아42', 성 착취 사건 'n번방'과 무슨 관련?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3.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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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마피아42'에서 때아닌 'n번방' 논란이 일고 있다. n번방 사건이란 지난해 초부터 벌어지고있는 텔레그램을 활용한 성 착취 사건으로, 최근 이슈가 됐다. 

마피아42의 운영사인 팀42는 24일 새벽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게임 운영을 방해하고 공격하는 해위에 대해 경고한다'는 제목의 공지를 게시했다. 

운영자는 23일 한 SNS에서 마피아42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스크린샷들이 이슈가 됐다며 해당 방의 원 방제목은 'n번방실수로들간적있는데어캄?'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스크린샷에는 영상과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최근 발생한 n번방의 피해 영상이 마피아42 게임을 매개로 유포될 수 있다는 심각성과 SNS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으며, 방 개설자의 언행이 매우 끔찍한 수준의 2차 가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방 개설내역 등의 로그를 확인한 후에, 해당 이용자를 즉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슈는 한 사용자의 제보로부터 시작이 됐다. 마피아24의 한 사용자는 사건을 정리했다는 글을 통해 하루 전날인 23일 11시, 제보와 관련된 트윗에 n번방 음란방으로 제보된 유저들을 영구정지, 처리했다고 답을 달았다. 하지만 이 사용자는 1시간 뒤인 12시 '도마O장로' 유저가 태연히 n번방 2차 가해 목적의 방을 파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팀42는 공지문을 통해 해당 이용자의 경우 해당 사건과 무관한 채팅만을 작성했고, 영상을 공유해 주겠다는 제안 역시 거절했기 때문에 제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일단 제재는 보류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부 악성 유저가 "마피아42 운영진이 이용자에게 성접대를 받고 영구정지를 해제해 주었다, 사생대회 상품으로 지급되는 루나를 지급하기 아까워 해당 이용자를 정지시켰다"와 같은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n번방 사태의 이슈성을 본인의 사적인 목적(게임 및 운영진에 대한 공격)을 위해 이용하려 하는 악성 유포자들이 있다면서 이들의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주장했다. 

관련하여 팀42는 몇몇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n번방 사건을 필두로 온라인을 매개로 하는 성범죄가 증가하고 추세인 만큼, 신고처리인력을 보강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와 같은 행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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