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0년 경험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것"...현 경영진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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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30년 경험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할 것"...현 경영진 지지 호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3.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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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문경영인’이 맡게 된다면 6개월도 못 견디고 파산"

한진그룹이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진그룹은 24일 '한진칼 주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대한항공 또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심각한 위기 속에서 항공산업에 대해 ‘무지’한 ‘비 전문경영인’들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경영을 맡게 된다면, 6개월도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현 경영진은 항공·물류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경영인’"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한진그룹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조현아 주주연합은 공식적인 자료에 현 경영진 개개인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파렴치한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본인이 맡고 있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위협받는 한진그룹 경영 개선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고 배구연맹 총재로서의 책임감에 따라 이에 걸맞은 활동도 하고 있다"면서 "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주장도 구체적 근거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3자 연합이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를 두고 이해상충 문제를 지적한데 대해선 "명백히 금도를 넘는 행태"라면서 "사용자단체 추천으로 선정된 허 교수에 대한 거짓 선동과 비판은 오히려 국민연금의 공정성을 흔드는 중대한 위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자 연합에 논리적 근거가 없는 상습적인 반복 주장을 지양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의 한진칼 지분 의결권 여부 등에 대해 회사 측이 반박을 해도 똑같은 주장을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진그룹은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한진그룹의 현 전문경영인을 믿어달라"면서 "주주 여러분들의 지지를 토대로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개선해 주주 여러분들께 더욱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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