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 가능성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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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 가능성 확인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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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임상 연구 통해 밝혀내
[사진=카이스트]
[사진=카이스트]

만성 C형간염 환자, 특히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받은 완치자의 HCV(Hepatitis C virus) 재감염을 예방하고 만성 C형간염 고위험군의 HC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 연구팀이 기존 치료법이 모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DNA 백신(GLS-6150)을 접종해 심각한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전하면서도 C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면역 반응이 높아짐을 임상연구를 통해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허정 교수, 진원생명과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IFNL3라는 사이토카인 면역증강물질 유전자를 백신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를 감소시키면서 C형간염 바이러스 면역 반응의 핵심 역할을 하는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번 임상연구는 2013년 10월 식약처의 임상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기존치료법에 모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DNA 백신(GLS-615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공개·용량 증량·1상 임상시험으로 수행됐다. 이 중 14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식약처로부터 추가 임상승인을 받아 2016년에 1상 임상연구를 모두 완료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된 만성 C형간염 완치자를 대상으로 DNA 백신(GLS-6150)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의 승인을 2018년 2월 식약처로부터 받았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세 번째 1상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의철 교수는“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실패했던 C형간염 예방백신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라며 “예방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가까운 미래에 C형간염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간 연구 분야의 국제적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2월 20일 자 온라인판(논문명: IFNL3-adjuvanted HCV DNA vaccine reduces regulatory T-cell frequency and increases virus-specific T-cell response)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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