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세일페스타 4분기 GDP 증가율 0.13%P↑… 매출 8조7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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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세일페스타 4분기 GDP 증가율 0.13%P↑… 매출 8조7천억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1.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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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진작 효과 전년 두배…면세점이 가장 큰 재미

정부주도로 추진된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경제 성장과 소비 활성화에 약간의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9일부터 약 한 달간 발생한 참여업체 매출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을 약 0.27%포인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13%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정부는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취지의 행사였던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2015년 10월 1∼14일)의 민간소비지출과 GDP 증가율 상승효과는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였다.

행사 기간(9월 29일∼10월 31일) 백화점, 대형할인점, 면세점,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관련 소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여기에 추세적인 증가율인 6.3%를 빼면 4.8%포인트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약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는 12.5%, 이런 행사가 없었던 2014년보다는 30.7% 늘었다.

업체 유형별로는 면세점 증가율이 전년 대비 3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78.7%로, 외국인 관광객 지출이 총매출을 늘린 가장 큰 요인이었다.

행사 기간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추정액)이다. 온라인을 통한 외국인 매출도 전년보다 118% 늘어난 656억원에 달했다.

반면 가전 전문점이나 대형마트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0%, 0.5%에 그쳐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흡한 점으로 지적된 전통시장의 상대적인 참여 부족, 민간의 제한적 역할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추진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수정·보완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참여 전통시장의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해 행사의 실효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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