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풍성한 볼륨으로 돌아온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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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욱 풍성한 볼륨으로 돌아온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3.22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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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는 코믹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원작으로 제작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2014년부터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이며, 초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히어로 대 빌런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이미 2018년에 1탄이 발매된 바 있다. 이번에도 플레이스테이션 4, 스위치, XBOX ONE, PC로 모두 발매됐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는 전작의 캐릭터들이 다시 재등장하고, 20여명의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토오가타 밀리오, 미도리야 이즈쿠, 올마이트 등 개성이 강한 40여명의 히어로와 빌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의 메인은 스토리 모드와 미션 모드라고 할 수 있는데, 스토리 모드에서는 올마이트와 올 포 원의 싸움 이후부터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고, 스토리 모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조건에 따라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스토리 모드 중에는 메인과 서브로 나뉘어진 스토리도 존재하는데, 메인은 당연히 메인 스토리로 진행되고 서브를 진행하면 다른 캐릭터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래서 서브 스토리로 진행하면 원작에는 없는,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물론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다 보면 컷신,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게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편 미션 모드는 스토리 모드와는 다른 이 게임의 또 다른 메인 모드이다. 히어로 사무실을 운영한다는 컨셉으로, 말판 놀이처럼 1번에 1개의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다른 구역에 있는 적과 전투를 하거나 혹은 다른 구역에 있는 아이템을 얻어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체력을 회복하게 된다. 이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항상 신중하게 격투를 펼쳐야 한다. 그래서 체력이 없어지면 다른 구역에 위치한 체력 회복 아이템을 얻어 체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하지만 원하는 구역을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적을 물리쳐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경우도 많아 이른바 작전이 필요하다. 또한 미션 모드는 스테이터스에서 함께 출동할 동료 2명을 선택할 수 있고, 수집한 심벌을 세팅하여 공격력이나 방어력, 체력 등을 상승시킬 수 있다. 스카우트에서는 게임을 진행하며 얻은 코인을 소모하여 새로운 동료를 얻을 수 있다. 동료에 따라 플레이어의 능력치 상승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알맞은 팀을 세팅해야 한다. 미션 모드는 각 미션에 따라 추천 레벨이 있고, 미션에서 승리하면 경험치를 얻어 플레이어와 동료의 레벨이 올라간다. 그러나 구역의 내구력이 0이 되거나 격투에서 패배하면 게임 오버가 되고, 동료들의 어시스트 레벨도 낮아진다.

 

게임의 조작은 최근의 격투 게임 추세에 맞게 심플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대쉬와 방어가 버튼으로 되어 있고, 2개의 버튼으로 공격을 한다. 필드는 입체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필살기 역시 코맨드 입력 보다는 버튼 콤보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 특히 콤보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노말 콤보는 버튼 연타만으로도 자동 콤보가 이어지고, 매뉴얼 모드는 플레이어가 직접 콤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가 원하는 콤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초보자들은 버튼 연타만으로도 멋진 격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대쉬 캔슬, 회피, 낙법 등 고급 기술도 준비되어 있고, 사실 이러한 고급 기술은 사용하면 좋지만, 사용하지 못해도 컴퓨터와의 격투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초필살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루스 울트라를 통해 더욱 화려하고 강력한 공격도 가능하다. 게이지를 소모하는 플루스 울트라는 게이지를 1개, 혹은 2개, 3개를 사용하여 보다 화려하고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특히 게이지를 3개 사용하는 경우에는 팀 동료가 모두 공격에 참가하여 강력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게임 난이도는 높지 않아서 격투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버튼 연타와 플루스 울트라만 잘 사용하면 쉽게 쉽게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할 수 있다. 다만 미션 모드는 약간 전략도 필요하고 스토리 모드에 비해 약간 난이도가 높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는 스토리와 미션 모드 이외에도 아케이드나 프리 배틀, 네트워크 대전 모드 등 여러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원작을 아는 유저라면 스토리 모드만으로도 즐겁고, 꽤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션 모드 역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전작에 비해 게임 볼륨은 더욱 좋아졌다. 전투는 상당히 스피디하고, 화려한 연출과 볼거리가 풍부하다. 하지만 큰 발전이 없는 그래픽과 잦은 로딩, 그리고 최적화가 덜 될 듯 간혹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는 버튼 연타만 하는 경우가 많아 격투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인 심리전이 발생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래서 격투 게임에서 중요한 상대와의 대전 보다는(물론 대전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싱글 게임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 2는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격투 게임의 라이트 유저라면 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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