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국민이 최고 방역대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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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국민이 최고 방역대책하고 있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21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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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병 치료제(약물 재창출), 코로나19 적용 임상시험하고 있다
인천공항검역소 전 직원, 필사적 대응…해외 재유입 막는다
권준욱 부본부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이 21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코로나19(COVID-19)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성인남녀 1000명 설문조사결과 국민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설문 결과 국민의 99.3%가 손 위생 철저히 지킨다고 답했다. 93%는 외출을 자제하고 75%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한다고 답했다. 권 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설문결과를 언급하면서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코로나19(COVID-19) 치료제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말라리아와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 등이 전 세계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이 같은 약물 재창출에 대한 적용 여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단기 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권 부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입국자는 임시시설에 이송해 진단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인천공항검역소 전 직원이 필사적으로 해외 재유입을 막기 위해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일 현재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는 8799명이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치명률은 1.18%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003년 사스와 유전자 배열이 비슷하다는데 다른 치료제를 코로나19에 적용할 수는 없는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네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항체 치료제 개발, 둘째 혈장 치료제, 셋째 약물 재창출(항바이러스제를 적용), 넷째 신약 개발 등이다. 국내에서는 약물 재창출과 관련해 20여 종 약물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국외에서도 약물 재창출과 관련해 중국에서는 클로로퀸 등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대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른바 ‘사이토카인(Cytokine) 폭풍’이 정상 세포 공격한다고 하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젊은 연령층에서 면역을 통해서 이겨내야 하는데 '폭풍'이라는 말처럼 과도하게 일어나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외적으로 치료 과정에서 위험요소가 있는지 등 파악할 것이다. 좀 더 임상적 현상을 관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환자 중에 무증상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

"역학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무증상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비율이나 크기에 대해서는 전체 환자 상황을 분석 중이라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 파악 중이다."

-104번째 사망자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104명이 사망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104번째 사망자의 경우 1935년생으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대구, 경북지역에 있는 분이다."

-영남대병원 실험실 오염과 관련된 조사 내용이 있다면.

"담당 센터장이 영남대를 다녀왔다. 영남대병원은 17세 고등학생 관련 검사결과 미약한 양성이 나왔다. 미결정의 원인은 일시적 오염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검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검사실 전체 문제가 아니라 특정 사례에 대한 오염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장비를 재점검했고 검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추가 조처는.

"특별관리지역인 대구를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례가 발견된 것이다.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가 가장 위험한 요양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요양병원을 비롯한 시설과 기관에 대한 지침을 통해 감염관리자를 지정할 것이다. 종사자와 관련자에 대해서는 발열 감시 등을 할 것이다. 요양병원이 감염확산에 취약하다.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20대 2명 중증이상이라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궁금하다. 전체 중증이상 환자는 어떻게 되는지.

"20대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있다는 전문의 진단이 있었다. 위중 상태이긴 한데 집중 치료하고 있다. 전체 환자 중 중증은 32명, 위중 환자는 62명으로 전체 94명이 중증이상이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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