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사장 "완만한 성장에 코로나19 변수"...SK하이닉스, 정기 주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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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사장 "완만한 성장에 코로나19 변수"...SK하이닉스, 정기 주총 개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3.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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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이천본사 영빈관에서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석희 사장은 이날 주총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는 고객 재고 부담 완화, 서버와 모바일 제품 수요 증대를 중심으로 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전망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 효율화를 극대화하여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0일 이천본사 영빈관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0일 이천본사 영빈관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및 공급 환경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권고되고 있어, 주주 외 외부인의 사업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총 참석자는 예년에 비해 적었다. 의결권 있는 주식총수 중 83.33% 소유한 주주만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참석한 주주들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m 수준으로 확대하고, 모든 주주들은 입장까지 두차례의 체온 측정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후 입장하도록 안내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주총에서 △제7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승인의 건 등 총 10건의 의안을 통과시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이석희 사장은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과거보다 신속하게 투자와 제품 생산을 조정하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SK하이닉스는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10나노급 3세대 제품 개발했다. 낸드는 공정효율을 높인 128단 제품 개발을 완료, 투자 절감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석희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진행 중인 이천 M16 공장 건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며 ▲원가경쟁력 제고 ▲품질관리를 통한 시장 확대 ▲인적 생산성 향상 등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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