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종합] 삼성전자 "올해 AI·5G 중심 반도체 신성장 분야 재도약 원년…세계 1위 확고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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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종합] 삼성전자 "올해 AI·5G 중심 반도체 신성장 분야 재도약 원년…세계 1위 확고히 할 것"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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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파운드리 고객들, 삼성으로 오고 있다"
-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시장 선도"

삼성전자가 "AI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 증대, 5G 통신망의 본격적인 확산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2020년을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삼성의 파운드리와 대만에 있는 큰 회사(TSMC)의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첨단공정 측면에서는 대만 회사에 비해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많은 파운드리 고객들이 삼성으로 오고 있다"며 "첨단공정의 경쟁력 리더십을 통해 삼성 파운드리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 "지난 해 세계경제는 성장이 정체됐고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세트 사업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며 "회사의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돼 연결 기준 매출 230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사업은 10나노급 D램, 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하고, CE(소비자가전) 부문은 QLED 8K TV, 세로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의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밝혔다.

또한 "IM(휴대전화) 부문은 폴더블 폰 등을 출시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김 부회장은 "2019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 기준 6위인 611억달러로 최초로 600억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리딩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다"며 "준법ㆍ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환경변화에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전용 반도체, 폴더블 폰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성장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 강화,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보여준 SoC 기술과 이미지센서의 혁신적인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전장 등 신성장 사업의 확대를 위해 차세대 기술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부문에서 차별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대형 부문에서는 초고해상도·커브드·QD 디스플레이 사업화를 통해 프리미엄 패널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생산ㆍ판매 차질과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노조 이슈와 관련 "적법한 노동 행위는 보장할 것"이라며 "회사는 조금 더 전향적으로 건전한 노사문화가 형성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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