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통큰 부양책에 뉴욕증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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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조국' 통큰 부양책에 뉴욕증시 반등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3.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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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48.86p↑...유럽증시도 동반 상승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과감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했다.

현지시간 17일 마감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p 상승한 21,237.38을 기록했다.

5.20% 급등했지만, 3000p 하락한 전날의 충격이 크다.

핵심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143.06p(6.00%) 상승한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p(6.23%) 오른 7,334.78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2%대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시장의 FTSE 100지수는 2.79% 상승한 5,294.9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25% 오른 8,93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도 2.84% 오른 3,991.78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2.23% 올라 15,314.77에, 스페인 IBEX 35지수는 6.46% 급등해 6,497.00으로 마감했다.

유로 Stoxx 50지수는 3.27% 올라 2,530.50으로 마감했다.

이와 같은 반등은 미 행정부와 재정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가 표명됐던 까닭으로 보인다.

미 연준은 "기업어음(CP)을 연준이 매입할 것"을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시적으로 운용됐던 CP매입기구(CPFF)의 재가동을 시사한 것.

이는 두 차례에 걸친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기업들에 그야말로 유동성을 '불어넣는' 수준의 조치를 쓰겠다는 의지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브리핑을 통해 '통큰' 경기부양책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경기부양책 재정규모가 8500달러에서 최대 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본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여파가 전날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진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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