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방송 중 '대구 사태' 발언 논란..."서울 시민 세금 운영 TBS에서 김어준 퇴출 청원"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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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방송 중 '대구 사태' 발언 논란..."서울 시민 세금 운영 TBS에서 김어준 퇴출 청원" 모르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14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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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 MBN 전화 인터뷰 중 “대구 신천지 사태처럼 그렇게 크게 되지는 않을 것”
- 홍남기 부총리, 국회 답변 중 '대구 사태' 발언 실수 정정 해프닝도 벌어져
- 청와대 국민청원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C 방송의 김어준 씨 퇴출 청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송 중 “대구 신천지 사태"라고 발언해 재차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사실상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하는 TBC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가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라고 발언해 비판받는 상황에서 박 시장이 사과는 커녕 되레 후견인 역할로 논란을 키운 셈이 됐다.

박 시장은 13일 MBN ‘프레스룸’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서울 거주 콜센터 확진자는 지난 8일 처음 나왔고, 9일 21명, 10일 40으로 정점을 찍은 뒤 어제 4명으로 줄고 오늘은 한 명도 안 나왔다”며 “대구 신천지 사태처럼 그렇게 크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 연합뉴스]

김어준씨가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 같은 표현을 썼다가 '특정 지역 비하' 등 이유로 청취자들로부터 'TBC 방송 하차' 요구를 받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당했다. 그런데 박 시장은 아예 대놓고 “대구 신천지 사태”라고 말한 것이다.

박 시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전화를 받는 등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있어 집중적으로 감염된 것 같다”며 “콜센터와 노래방 6245곳, PC방 4271곳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발언 중 '대구 사태'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생산량 변화 흐름에 관해 설명하다가 "2월19일 대구 사태 직전과 직후, 신천지 사태 직전 직후에?"라고 말했다. 무심코 '대구 사태'라고 했다가 '신천지 사태'로 황급히 정정했다.

한편, 김어준씨는 지난 6일 방송에서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사태이자 신천지사태"라고 말해 논란이 일으켰다.

대구 비하 논란을 빚은 김 씨 발언은 TBC 시청자 게시판과 청와대에 방송계 퇴출 청원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방송의 김어준 씨 퇴출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박원순 시장은 저런 사람을 왜 그만두게 하지 않나요. 서울시민을 위해 하고 있는 일 모두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인 TBS에서 김어준 씨 퇴출을 청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14일 오후 9시 30분 기준 40,874명 동의 서명을 얻었다.

김어준씨는 그간 막말 논란은 물론 TBC 방송에서 편파 왜곡 등 많은 사건이 있어 왔으나 박 시장은 옹호하는 듯한 자세를 견지해왔다는 지적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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