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 출범…방역 조치 불응자 즉시 고발
상태바
경기도,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 출범…방역 조치 불응자 즉시 고발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11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사경 중심, 분야별 전문가 포함 130여 명으로 구성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 빌딩 입주자들이 10일 검진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 빌딩 입주자들이 10일 검진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방역 조치, 검사에 응하지 않는 사례에 대해 즉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1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에 더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최근 신천지 신도 등이 자가 격리 등 방역 조치에 응하지 않아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확실한 방역 활동을 위한 현장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조치다.

방역지원단은 도 특별사법경찰단 8개 팀 11개 수사센터 125명을 중심으로 의료‧방역‧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을 포함해 구성했다.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43개 경찰서 협조를 받아 위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민생특사경단장이 지원단장을, 각 수사팀장이 현장대응반장을 맡고, 의료‧보건 분야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효과적 방역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상황 시 유기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역지원단은 감염이 우려되는 의심환자가 검사나 자가 격리 등 방역조치에 응하지 않거나 방해할 경우, 일시적 폐쇄와 출입금지 미이행, 집단행사 제한과 금지 미이행시 특사경 수사센터, 시군보건소와 공조해 경찰에 즉시 고발하기로 했다.

또 불가피하게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성인게임방,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 사업장(콜센터 등)에 대한 자체 방역활동을 중점 점검해 소독, 예방수칙 등을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 보건소 등 일선현장의 방역활동에 대한 어려움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보다 효과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치권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방역조치에 불응하면 경찰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또 2차, 3차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에 대한 사전 방역조치가 중요하므로 관련부서와 연계해 중점 점검하고 업주의 자율적 방역활동이 이뤄지도록 홍보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