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아시아 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 행사는 오는 6월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를 예정하고 있었다. 아직 3개월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행사 장소가 중국 상하이인 만큼 일찌감치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6월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CES 아시아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CTA 측은 "참관사, 바이어, 미디어, 연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코로나19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영향이 증가하고 있어, CES 아시아와 관계된 모든 사람을 고려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CES 아시아와 같은 전시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참가자가 수많은 시간 및 노력을 투자해야 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이 시점에서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CTA는 CES 아시아 일정 연기 정보를 빠른 시일에 전달해 기업 및 참가자가 전시 참여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CTA는 기업 등이 전시 공간에 대해 지불한 비용은 수수료 없이 비용을 환불할 방침이다. 변경 일정은 미정이다.
CT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의 지역별 행사로 'CES 아시아 2020'를 2015년부터 중국에서 열어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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