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또 '블랙먼데이' 7.8%↓···2008년 이후 최악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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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또 '블랙먼데이' 7.8%↓···2008년 이후 최악 폭락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3.1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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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 유가하락 공포에 2000포인트 넘게 하락 
1979년 이후 첫 서킷브레이크 발동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하락
(사진=연합뉴스 제공)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유가하락 공포에 이날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3.76포인트(-7.79%) 하락한 23,851.02에 거래가 마감됐다. 

같은시간 나스닥지수도 -624.94(-7.29%)하락한  7,950.68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개장 후 7% 폭락하자 15분간 거래가 자동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지난 1979년 이후 처음 발동됐다. 

장 직후 폭락출발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종일 하향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와 전 유럽국가를 강타한 코로나19에 이어 국제유가도 30%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NYMEX Oil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10.15달러 하락한 31.1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은 산유국들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논의해온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서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지시간으로 8일 원유 가격 인하에 나서는 한편, 증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3.7달러 상승한 1,674.5달러에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5%대를 기록했었다. 국채 수익률과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0.866%를 기록, 1% 밑으로 내려왔다.

유럽 증시 역시 폭락으로 출발한 장세가 진정되지 않고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가 -7~-8%대 급락 마감했다.

이날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들과 석유주들은 10%이상 급락했다. 자동차, IT 등 대부분 대형주 들도 급락했다

IT주 애플 -7.91%, 마이크로소프트 -6.78%, 알파벳 -6.17%, JP모건체이스 -13.57%, 뱅크어브아메리카 -14.70%, 씨티은행 -16.17%, 보험 AIG -13.29%, 모건스탠리 -10.35%, 대형주인 포드 -9.09%, 엑슨모빌 -12.22%, 로얄더치셀 -17.79%, BP -19.07%, 테슬라 -13.57% 등 급락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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