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바이브 "내 돈은 내가 듣는 아티스트에게 전달"...비주류 음악도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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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이브 "내 돈은 내가 듣는 아티스트에게 전달"...비주류 음악도 수익 창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3.0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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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아티스트뿐 아니라 비주류 장르, 독립 아티스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에 새로운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 'VIBE Payment System(VPS)'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VPS는 바이브 이용자가 낸 스트리밍 요금이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음악의 저작권자에게만 전달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 바이브를 비롯한 국내 음원 사이트들은 전체 음원 재생 수에서 특정 음원의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 방식(비례배분제)을 채택해왔다.

네이버 측은 "플랫폼 측면에서 비례배분제는 재생된 수에 비례해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며 "그러나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내 음악을 들은 이용자의 규모’보다 ‘플랫폼의 절대 재생 규모’가 음원 정산액 규모에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인기 곡보다 비주류 음악을 즐겨 듣는 이용자일수록 지불한 월정액의 일부가 내가 듣지 않은 인기 음원의 아티스트들에게 전달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바이브는 VPS 도입을 통해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이 아티스트들과 팬의 연결 고리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네이버 측은 VPS 도입에 대해 "이용자들은 자신의 멤버십 비용이 어떤 아티스트에게 전달되었는지 투명하게 확인하며 음악 산업 생태계 내 일원으로서 더욱 적극적이고 건강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기 아티스트는 물론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이나 비주류 장르 음악 활동을 펼치는 독립 아티스트들 역시 팬들의 응원이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됨으로써 건강한 창작활동을 이어 나가는데 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태훈 네이버 뮤직 비즈니스 리더는 “이번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변경은 아티스트를 위한 바이브의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개선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서비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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