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최악 시나리오는 서울·경기·고령자 집단감염"..."요양원·요양병원 예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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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최악 시나리오는 서울·경기·고령자 집단감염"..."요양원·요양병원 예방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8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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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병원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많은 조치 시행 중
-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적 차단 노력 강화 필요해
- 마스크 착용 등 각자 안전 챙겨야...면마스크 차단 효과 적어

정부가 서울·경기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코로나19이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가장 현재 주의해야 될 것은 고령자가 많은 집단이다. 요양병원, 요양원을 어떻게 감염으로부터 보호할지가 가장 큰 숙제고 관건"이라며 "(취약시설에 대해) 감염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점검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1435개 요양병원을 추가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 요양병원 대상으로 중국 등 여행자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 등을 조사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원인불명 폐렴으로 치료 중인 46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한다.

특히 정 본부장은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서울·경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집단감염 발생이나 의료기관 내 바이러스 노출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령층과 취약 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2018년 기준 970만5000명이며, 인구밀도를 나타내는 1㎢당 인구는 1만6034명에 달한다.

이는 대구(2773명/㎢)의 5.8배 수준이다.

경기도의 경우 인구밀집(1279/㎢) 정도는 대구보다 덜 하지만, 인구수가 같은 해 기준 1303만1000명으로, 대구(278만2000명)의 4.9배 수준이다.

일부 감염 전문가들은 서울·경기 지역의 인구밀집도를 감안했을 때 감염 확산 시 다른 지역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서울·경기 지역은 현재 저희가 많이 걱정하는 것과 달리 환자수가 10~20명 사이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감염증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아직은 감염경로나 전파 연결고리들을 계속 찾아가며 접촉자 파악, 접촉자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울·경기는 굉장히 밀집된 환경이고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데 어떻게 하면 들어가지 않게 할 건가에 대해서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에서도 굉장히 많은 조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잠시 멈춤' 캠페인으로 열심히 하고 있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은 좀 더 추세를 면밀히 봐야 되겠지만 예방적인 차단 노력들을 좀 더 강화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마스크 쓰기에 신경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부가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에 대해 경각심을 축소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전문가들은 면마스크는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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