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제 요청에도 408개 교회 '예배 강행'...진중권 "신천지보다 더한 사람들, 기독교계 이단 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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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자제 요청에도 408개 교회 '예배 강행'...진중권 "신천지보다 더한 사람들, 기독교계 이단 번성"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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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408개 교회에 공무원 파견…“가정예배 전환” 당부
- “집단감염 향후 1∼2주가 고비…가정예배로 대체해달라” 호소
- 진중권 "대개 사이비종교일수록 사회의 보편적 규범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향"

광주광역시는 일요일인 8일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시 본청과 5개 구청 공무원들이 관내 408개 교회 현장을 찾아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줄 것을 직접 호소했다.

당초 광주 관내 1000여개의 교회가 이날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광주시와 각 구청의 설득과 요청으로 실제 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대거 줄었다.

이용섭 광주시장, 집합예배 자제 '현장호소'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한 교회 정문 앞에서 서대석 서구청장 및 직원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피켓을 들고 집단예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와 5개 구청 공무원 2500여 명은 이날 예배를 진행한 408개의 교회를 찾아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들며 교회와 교인들에게 집합예배 자제 및 가정예배로의 대체를 요청했다.

8일 오전 광주 북구 한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려는 신도가 교회당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408개 개신교회를 방문해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했다. 

이용섭 시장도 이날 서구 A교회를 시작으로 남구, 동구, 북구, 광산구 관내 교회 한 곳씩을 차례로 방문해 교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집합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광주시장으로서 광주공동체의 역량을 총 결집해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1~2주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시점에서 각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만약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교회도 나름 어려움이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집합예배를 자제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글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천지보다 더한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사적 신앙이 공공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데, 사회와 타인을 배려하는 의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네요"라며 "저 분들, 이 사태 지나가면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의 와중에도 자기들은 신앙을 지켰노라고 자랑할 겁니다. 이 맹목적 신앙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개 사이비종교일수록 사회의 보편적 규범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향이 강하죠. 하긴, 대한민국에는 하나님이 20분, 재림예수가 50분이 계신답니다"라며 "심지어 재림 다윗도 있고, 병거 타고 승천하신 엘리야 선지도 다시 내려와 계신대요. 기독교계 일각의 저런 맹신성이 신천지를 비롯한 수많은 이단들이 번성하는 토대가 된 거죠"라고 덧붙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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