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총선 출마 막아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받아...안철수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 비방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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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총선 출마 막아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받아...안철수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 비방에 분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7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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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처음으로 기성 정치 관련 공개적 발언을 한다"...청와대 정부에 정청래 배제 요구
...신천지 교단은 심판 받을 것과 정부의 나약한 외교정책 등 비판
- "혼란스러운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기사를 읽고" 정치 희망 가져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인이 나라 걱정을 조금이나마 하는구나 생각"
- "정청래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하는 동료 정치인을 조롱하는 어이없는 발언" 분노
- 네티즌 "정청래씨는 술집 사장이 어울릴 듯" "마포 주민들이 낙선시켜야 한다" 등 비판 쇄도
- 안철수 대표의 의료 자원봉사 비방하던 카리스원장 등 일부 인사들 거센 비판에 잠적 또는 사과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7일째 대구동산병원 자원봉사

정청래 전 의원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대해 비방 조롱성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정 전 의원의 출마를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안철수 대표는 7일 현재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7일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최고 난이도의 레벨D방호복을 입고 최악의 상황에서 코로나19 퇴치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시민은 지난 3일 '정청래 전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막아주세요'라는 청원 글을 게시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마포을에 단수 공천됐다.

현재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중인 청원"으로 "공개까지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신속히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팝업창이 나온다.

이미 청원 동의 250명을 넘어선 만큼 곧 청원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청래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막아달라'고 문재인 정부에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 글

글쓴이는 "처음으로 국민청원 글을 올린다. 처음으로 기성 정치 관련 공개적 발언을 한다"며 "신천지가 잘못했고, 정부가 잘못했고, 다 이해한다. 종교 단체가 국가를 대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 신천지 교단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나약한 외교정책이 국가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현 정권 역시 책임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그러나 이런 혼란스러운 가운데 안철수 대표께서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일평생 정치인들이 저에게 주었던 실망감, 허탈감, 혐오감을 돌이켜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인이 나라 걱정을 조금이나마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의료봉사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글쓴이는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정청래 전 의원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국가위기와 싸우는 안철수 대표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하는 동료 정치인을 조롱하는 어이없는 발언을 했다"고 분노했다. 

특히 글쓴이는 "국가를 이끌어가고 바른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정치인이 상식 밖의 발언을 하는 모습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기성 정치 혐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총선을 위해 여론 형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상대를 견제하고 한 표라도 더 가져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응원하고 위로해주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글쓴이는 "정치 싸움 진심으로 지긋지긋하다. 저런 상식 밖의 발언으로 정당 싸움을 일으키고 개인이 주목받는 정치는 신물이 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저런 정치인은 출마할 수 없게 정부가 나서서 막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문재인 정부에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상식 밖의 발언으로 기성 정치에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치한다면,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 기성 정치인들의 반성, 말로만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실천하는 정치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서울 마포을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사진 페이스북]

앞서,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2일 마포을에 공천을 받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 가운을 입고 대구에 달려가 오랜만에 박수를 받는 안철수, 그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이 하루 이틀 사진 찍기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나 이렇게 봉사활동했으니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하는 큰 실수는 더더욱 안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했다.

이어 "축구 선수는 축구장에 농구 선수는 농구 코트에 있을 때 빛난다"며 "축구 선수가 농구코트에 있으면 왠지 어색하다"고 은근히 비방 조롱성 글을 적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정청래씨는 술집 사장이 젤 잘 어울릴 듯" "안철수 이름 팔아 존재감 높여보려는 이 시대 최악의 인간 바이러스" "위험을 무릎쓰고 의료봉사하는 상황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품격있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조롱이라니...흉악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 민주화 운동했다고?" "관종한테 댓글 달아주는 것도 웃길 정도" "마포 주민들이 낙선시켜야 한다" 등 정청래 전 의원을 비판했다.

유명 트위터리안 카리스클리닉 이성은 원장은 '의학박사 의사' 자격증을 가진 안철수 대표의 의료 자원봉사 자격을 가짜뉴스 행태로 트집잡다가 비판 여론에 글을 삭제하고 트위터를 폐쇄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의료 자원봉사를 비방하던 유명인들이 잇달아 수난을 당했다. 유명 트위터리안 카리스클리닉 이성은 원장은 '의학박사 의사' 자격증을 가진 안철수 대표의 의료 자원봉사 자격을 가짜뉴스 행태로 트집잡다가 비판 여론에 글을 삭제하고 트위터를 폐쇄했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 쇼'라고 비방했다가 대구 현지 자원봉사자 등 비판이 쇄도하자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방을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대구에서 7일째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청원 전문] 정청래 전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막아주세요.

처음으로 국민청원 글을 올립니다.
처음으로 기성 정치 관련 공개적 발언을 합니다.

신천지가 잘못했고, 정부가 잘못했고, 다 이해합니다.

종교 단체가 국가를 대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습니다.
신천지 교단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나약한 외교정책이 국가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현 정권 역시 책임 회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혼란스러운 가운데 안철수 대표께서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한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제가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알아서 정치인이 정치를 잘한다 못한다를 평가하겠습니까.

하지만 일평생 정치인들이 저에게 주었던 실망감, 허탈감, 혐오감을 돌이켜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인이 나라 걱정을 조금이나마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정청래 전 의원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국가위기와 싸우는 안철수 대표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하는 동료 정치인을 조롱하는 어이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가를 이끌어가고 바른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정치인이 상식 밖의 발언을 하는 모습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기성 정치 혐오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지난 세월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다가오는 총선을 위해 여론 형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상대를 견제하고 한 표라도 더 가져가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세력이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가질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응원하고 위로해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정치 싸움 진심으로 지긋지긋합니다.
저런 상식 밖의 발언으로 정당 싸움을 일으키고 개인이 주목받는 정치는 신물이 납니다.

이번 총선에서 저런 정치인은 출마할 수 없게 정부가 나서서 막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식 밖의 발언으로 기성 정치에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치한다면,
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 기성 정치인들의 반성,
말로만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실천하는 정치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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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무 2020-03-07 14:10:53
막말정치~ 싸움만 하는 정치~ 자기 진영만 생각하는 정치~ 몰아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