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국회 본회의 앞두고 "타다금지법, 반대해달라" 호소...김성준 "법사위 날치기, 뻔뻔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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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국회 본회의 앞두고 "타다금지법, 반대해달라" 호소...김성준 "법사위 날치기, 뻔뻔한 나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3.0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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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웅 "1만명 드라이버들의 일자리 빼앗아가는 법안을 국토부가 앞장서는 것 이해할 수 없다"
- 김성준 차차 대표 "창업가는 표 앞에 옳은 길을 선택하지 않는 철면피의 나라, 꼭 가슴에 새겨야"
- 채이배 의원 "법안통과, 강행처리는 날치기 통과 굉장히 유감"...본회의 반대 촉구

국회 본회를 앞두고 '타다'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처리를 반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준 차차 대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날치기 통과에 울분을 토했다. 타다금지법은 6일 국회 본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재웅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타다금지조항이 포함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국토부가 말하는 플랫폼택시혁신, 그것이 작동하면 그때 가서 타다금지조항을 넣던지 해 달라"며 "다른 모빌리티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타다가 금지되어야만 가능하다면, 그들이 혁신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편익을 높이면, 그때가서 타다를 금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웅 쏘카 대표(좌), 박재욱 VCNC 대표

이 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드라이버들이 일자리를 잃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금지조항을 처리해서 회사는 사업을 접고 투자자는 손실을 떠안는다고 해도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들은 갈 곳이 없다"며 "다시 택시로 돌아가려고 해도 대리기사로 돌아가려고 해도 지금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타다와 같은 새로운 혁신적인 영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택시와 택시기반 모빌리티회사들의 이익을 위해서 타다를 일단 금지시키고 1만명의 드라이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법안을 국토부가 앞장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웅 대표는 "지금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처리해야할 법안은 코로나경제위기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민생 법안"이라며 "1만명의 드라이버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170만명의 수도권 이용자들의 이동권을 위협하는 타다금지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준 차차 대표

김성준 차차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법사위의 민낯을 똑똑히 보았다. 진실을 왜곡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수가 뻔뻔하게 맞장구치며 전례 없는 위원장 독단의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그런 뻔뻔한 나라에 살고있다는 것을 몰라서 실패했다. 대한민국을 늦게 깨우쳐 인생이 실패의 외줄에 서있게 되었다. 창업가는 표앞에 옳은 길을 선택하지 않는 철면피의 나라, 꼭 가슴에 새겨야 실력이 완성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5일 '타다 금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법사위에서 이철희 민주당 의원과 강력한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법사위에서 표결 처리도 하지 않고 의결한 것은 처음이며 국회 법사위 운영방식의 큰 훼손"이라며 "결국 이런 법안통과, 강행처리는 날치기 통과라고 생각이며 굉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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