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천지 대유행’…그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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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천지 대유행’…그 끝은 어디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3.0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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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사 끝나지 않았는데 2월 28일 현재 신천지 의심환자 4000여 명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2명중 1명은 신천지교회 관련된 이들이다.[자료=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2명중 1명은 신천지교회 관련된 이들이다.[자료=질병관리본부]

‘신천지 팬데믹(Pandemic, 대유행)이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확진된 31번째 신천지교인. 이후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신천지 교인명단을 제출받아 일일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의심증상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국내 코로나19를 두고 ‘신천지 팬데믹’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지자체별로 신천지교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천지 팬데믹’이 종식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국 지자체별로 국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신천지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현재 전국적으로 신천지교인 4000여 명에게서 의심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 등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지금까지 조사한 신천지교인 가운데 ▲서울 271명 ▲부산 200명 ▲대구 1300명 ▲인천 149명 ▲광주 351명 ▲대전·충남 254명 ▲울산 150명 ▲세종 37명 ▲경기 740명 ▲강원 89명 ▲충북 54명 ▲전북 136명 ▲전남 88명 ▲경북 156명 ▲경남 68명 ▲제주 34명에게서 의심증상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조사 진행률이 서로 달라 앞으로 신천지교인 의심증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교인 약 22만 명과 교육생 7만 명 등 30여만 명이 넘는 신천지교인에 대한 조사가 지자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 있는 신천지교인까지 합치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어렵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교회 측이 교인 명단을 제출하면서 일부를 누락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현재 산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557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 확진자 2931명 중 약 53.1%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지금까지 확진된 국내 코로나19 환자 2명 중 1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다는 통계이다.

대구에서는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대거 쏟아지고 있다. 2월 29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지역에서 총 2055명이 확진됐는데 이중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이는 1356명에 이른다. 이어 경북지역 133명이 신천지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째 신천지교인이 확진된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 확인되던 신천지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31번째 확진자가 참가했던 두 번에 걸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본 이후 신천지교인들이 전국으로 흩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빠르게 퍼진 배경이다.

2월 29일 오전 9시 현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서울 4명, 부산 8명, 인천 1명, 광주 7명, 울산 8명, 세종 1명, 경기 13명, 강원 3명, 충북 4명, 경남 19명 등이다. 전국으로 코로나19가 신천지교회를 통해 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신천지교회 관련 감염자를 일일이 신속하게 확인해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월 초가 코로나19 확산 방어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여 국민께서는 가능한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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