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크리에이션즈의 실시간 전략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가 중국의 앱 스토어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개발사인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 및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해 자사의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가 중국의 앱 스토어에서 삭제됐으며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게임이 삭제된 이유에 대해 중국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로부터 ‘중국에서 불법에 해당하는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 공개했다.

엔데믹 크리에이션즈는 ‘전염병 주식회사’의 삭제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중국의 사이버 공간 관리국과 연락을 취하여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며, 앱 스토어에서 다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번 상황에 대한 자신들의 대응 방법을 밝혔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2012년 5월 12일 최초 출시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이번 코로나19가 심화된 이후 다시 관심을 모으며 2020년 1월 동시 플레이어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개발사측이 “‘전염병 주식회사’는 과학적 모델이 아니며, 질병에 대한 정보는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얻어야 한다.”라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게임이 삭제된 중국 역시 이달 초까지 앱 스토어에서 유료 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