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코로나 19가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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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 19가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2.2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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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모 사이비 종교단체의 반사회적인 행보에 한국도 심각 수준의 경계경보가 내려지면서 사태는 날이 갈 수록 악화되고 있다. 하루에도 몆 통씩 확진자 정보와 위생청결, 외출자제 문자가 날아드는 시점에 야외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관공서나, 국가기관, 기업들의 재택근무 및 행사취소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면 게임업계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한 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게임에 관련된 주요뉴스를 정리해봤다. 

시민들 두문불출...게임 사용시간 늘었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첫 주 게임 사용자 수는 오히려 급감했다. 가장 많은 DAU의 브롤스타즈는 약 15만 명이 줄어든 132만 명을 기록했고, 배틀그라운드나 피망뉴맞고 등 1위부터 100위까지 대부분의 타이틀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후 한 달동안 탑10 게임의 하향세는 두드러졌다. 
하지만 총 사용시간은 리니지M은 539만 시간에서 605만 시간, 배틀그라운드는 428만 시간에서 464만 시간으로 전체적인 사용자수는 줄었지만, 총 사용시간 상위권 중 일부 게임의 사용시간은 일부 늘어났다.

모바일 어플 분석 사이트 앱에이프의 자료에 따르면 실 사용 앱 순위 탑5는 브롤스타즈, 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클래시로얄, 좀비고의 순으로, 5개 타이틀 모두 2019년 1월을 기점으로 전체적인 사용자 수가 대폭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된 1월 데이터를 보면 브롤스타즈의 사용자수가 감소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게임사용자와 이용시간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데이터적인 면에서 이렇다할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많은 게임의 DAU가 줄어든 경우도 있다. 일부 게임 사용시간이 늘어난 게임도 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라 보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직격타 맞은 PC방 업계...대책 시급
PC방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실내 공간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PC방 중 상당수는 지하에 위치해 있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PC방 점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키보드와 마우스를 더 자주 소독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배치 등을 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울상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150대 규모의 PC방을 운영하는 점주는 경쟁 점포로 인한 경쟁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운영의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다른 매장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비를 교체하고,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무인으로도 교체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태라고 말한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PC방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다.

 

게임업계, 재택근무로 코로나 확산 방지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정부가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상향하며 바이러스의 확산의 차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게임업계 역시 재택근무 또는 특별 휴무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25일부터 자회사를 포함한 전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28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며, 네오위즈는 3월 3일까지 직원 900여 명을 대상으로 3월 3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로 업무 방식을 전환했다. 
넷마블 역시 26일 공지를 통해 27일부터 3월 2일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했으며, 넥슨도 23일 위기 경보 격상에 따라 국내, 외 출장을 전면 금지했으며, 외부 채용의 면접도 일시 중단했다. 
엔씨소프트도 26일 공지를 통해 27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실시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아울러 임신 중인 여성 직원들의 경우 특별 보호를 위해 전사 유급 특별 휴무와 별개로 20일의 유급 특별휴가를 추가 부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 등 외국계 게임사들 역시 재택근무로 직원 보호에 나섰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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